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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밀양 용두산 생태복원 사업 생태 파괴 논란

◀ 앵 커 ▶
밀양시가 용두산 공원 일원에
생태복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도시 개발로 단절된 생태를 복원하고
주민들을 위한 휴식공간도 만드는 사업인데
되레 생태를 파괴하고 있다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
◀ 리포트 ▶
밀양시 가곡동의 용두산공원입니다.

수목을 제거한 자리에
지그재그 형태의 무장애 탐방로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공사 차량이 드나들 수 있도록
넓은 길도 새로 만들었습니다.

공사장 곳곳에는 베어낸 나무들이
쌓여 있습니다.

밀양시는 국비 등 163억 원의 예산을 들여
훼손된 생태계를 복원하고 무장애 탐방로와
전망대 등을 만드는 도시 생태복원 사업을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은 밀양시가 생태를 복원한다면서
오히려 생태를 파괴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 INT ▶이수완/밀양참여시민연대 환경위원장
\"인공 구조물을 이렇게 갖다 넣고 40~50년 된 나무를 다 벌목해 내고 잘라냈는데. 이제 여기 갖다 심는 나무들 몇 년 생을 갖다 심겠습니까?\"

특혜 논란도 불거졌습니다.

공원 입구에 위치한 개인 소유 땅을
생태복원 사업 구역에 편입시키지 못하면서
땅 소유주가 카페를 짓겠다고 나섰고
밀양시는 허가를 내줬습니다.

◀ INT ▶이수완/밀양참여시민연대 환경위원장
\"어떻게 이런 카페까지 허가를 해줘서 공모사업과 생태환경에 맞지 않는 이런 사업을 허가를 해준 건지 도대체 이해가 가지를 않습니다.\"

카페 부지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전통사찰은 수행 환경에 방해가 된다며
강하게 반발합니다.

◀ INT ▶정무 스님/용궁사 주지
\"불과 우리 사찰 경계선과 20미터 정도 채 안 떨어진 곳에서 (카페) 허가를 해줬는데요. 이것은 명백히 수행환경 침해고...\"

밀양시는 \"등산로와 야생동물 이동로를 분리해
야생동물 서식지를 확보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적\"이라면서
\"공사 과정에서 어쩔 수 없는
자연 훼손이 일부 있지만 공사가 끝나면
모두 복구할 계획\"이라고 반박했습니다.

◀ INT ▶김상우/밀양시 환경관리과장
\"일반인들이 관광객들이 관광하기 편리하도록 시설을 유도하고 또 동식물들은 (무장애 탐방로) 밑으로 생태로로 만들어서 자연하고 인간이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그런 공간으로.. .\"

또 \"산림지역이 아닌 개인 소유 땅이라
건축 허가를 내줄 수밖에 없다\"면서
\"땅 소유주와 논의를 계속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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