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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혁신도시 자전거도로 반쪽인 이유는?

[앵커]
진주시는 자전거도로가 제법
잘 갖춰진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 도시입니다

그런데 2만 명이 넘는 인구가 밀집한
혁신도시 쪽 자전거도로는 희한하다고 합니다

반쪽으로 전락한 자전거도로
서윤식 기자가 현장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진주 혁신도시 영천강을 가로지르는  
나래교 아래 산책로입니다.

한 시민이 자전거를 들고 
힘겹계 계단을 오릅니다.

나래교와 산책로의 연결로가 없어 
자전거 이용자들이 이런 불편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혁신도시를 잇는 문산교와 에나교도 
연결로가 없긴 마찬가지입니다.

김태성 진주시 충무공동 
“저쪽 도로하고 연결하려고 그려면 계단으로 올라와야 해서 그쪽으로는 
자전거를 타고 갈 수가 없죠. 아이들하고 같이 다니는데 (불편하고)”

강 건너편은 어떤 지 확인했습니다.
똑같은 다리인데 이쪽엔 모두 연결로를 갖추고 있습니다.

정기영 진주시 충무공동
“진입도로가 없으니까 이용하려면 될 수 있으면 이쪽은 걸어가는 편이고 
저쪽은 자전거도로로 진입하는 곳이 여러군데 있다 보니까 좋고..”

영천강을 끼고 양쪽으로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를 갖추고 있지만 
자전거 이용환경은 전혀 딴판압니다.

진주 혁신도시 조성 당시 영천강을 기준으로 서족은 LH가,
동족은 경남개발공사가 강변길을 조성했는데 정작 강을 건너는 
다리와의 연결로는 한쪽에만 만들어 놓았습니다.

기관간 엇박자 인프라 구축으로 
혁신도시 자전거도로가 반쪽으로 전락한 겁니다.

혁신도시 인구는 2만4천여 명.
 
자전거 이용자도 크게 늘어나면서 
이같은 민원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하지만 진주시의 개선책 마련은 
아직까지 검토 단계입니다.

이정훈 진주시 자전거도시팀
“경사도나 여유공간 폭을 고려해서 에나교로 
한번 연결로를 만들어볼까 검토중에 있습니다”

전국 10대 자전거 거점도시로 
총연장 200킬로미터가 넘는 도로망을 자랑하는 진주시.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실제 자전거 이용자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 지 
진주시의 보다 섬세한 대책 마련과 인프라 구축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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