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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서도 투기 정황 포착

[앵커]
LH 직원들의 투기 의혹 이후에 경상남도와 시군에서도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동산 투기 의혹을 집중 감사하고 있는데요,

김해의 한 도시개발사업 예정지에서도
부동산 투기 정황이 확인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8만 4천여 제곱미터 규모의 
김해 장유 배후 주거복합단지 개발사업 구역.
 
땅 고르기 공사가 한창입니다.

'악취 문제'로 민원이 잦았던 이 곳은 2년 뒤면 
공원과 상업시설을 비롯해 단독주택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추진돼 온 '장유 배후 주거복합단지 개발사업'은
김해시 산하기관인 김해시 도시개발공사가 시행을 맡았습니다.

경찰은 지난주 공사로부터 장유 배후주거복합단지 사업의 
토지 보상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해시도시개발공사 관계자
"경찰서에서도 오셔 가지고 관련되는 
자료를 달라고 해서 보상 자료는 저희가 다 드렸거든요."

경찰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장유 배후 주거복합단지 땅 일부를 거래한
A씨의 주거지와 사무실을 비롯해 거창의 한 금융기관도 압수수색했습니다.

A씨는 이 개발사업 계획이 발표나기 전인 
2017년부터 일반인 수십 명을 모집했습니다.

그러고는 거창의 한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받아
해당 농지의 지분을 나눠 매입해 보상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업 계획이 발표된 건 2018년 1월이었습니다.

개발 사업이 진행되기 전에는 돼지 축사 주변으로 임야만 있던 곳이다 보니 
투자처로 각광받던 곳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지정되기 전에 토지 매매가 저쪽에 활발하게 이뤄졌다든지 그런 건 없었나요?) 
그런 건 없었어요. 매매하고 이런 건 아예 저기는...돈사 옆에 누가 땅을 사겠어요."

A씨는 공무원이나 공공기관 소속 직원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지만,
경찰은 A씨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땅을 사들였는지 여부와 함께
공무원의 가담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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