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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경남 교사 성비위 28건..11명만 교단 떠나

[앵커]
교육계 성 비위 사건, 그리고
솜방망이 처벌 소식까지 지난주에 전해드렸습니다.

저희가 경남의
교사들 성범죄 자료를 구해서 분석해봤는데,
2015년부터 관련 징계는 28건이나 됐습니다.
하지만 교단을 떠난 사람은 40%도 되지 않았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교사들의 성범죄 관련 징계 현황입니다.

지난 5년간 성 비위와 관련해 견책부터 파면까지
28건의 징계가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로 교단을 떠난 교사는
절반도 되지 않는 11명뿐이었습니다.

인근 부산과 비교해 봤더니

부산교육청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까지 성범죄 관련 17건의 징계가 있었습니다.

전체 교사는 부산이 2천여 명 더 많지만
성범죄는 오히려 경남이 1.5배 더 많은 겁니다.

전국적으로 학교 미투 문제가 불거진 지난 2018년 이후
부산의 성범죄는 줄었지만, 경남은 오히려 늘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개인의 일탈로만 치부할 것이 아니라
경남 교육 전반의 문제로 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박정훈 / 박사·경남공공정책연구원장
"단순히 경남교육청이 부산교육청보다 성범죄 징계건수가 많다는 것도 문제지만,
조직 내부의 문화나 교육감의 리더십 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교사들의 몰카 사건이 잇따르자, 교원단체는 자성과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특히 사건 발생 후 언론에 보도가 나기 전까지
해당 학교에서조차 이 사실을 모를 정도로 쉬쉬하는 교육 당국의 대처에
학생들은 물론 교사들도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박영실 / 김해 지역 고교 교사
"여성 교직원들과 학생들이 느끼는 분노와 두려움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회에서
그나마 안전한 곳이라고 하는 학교에서, 그것도 남교사에 의해 발생한 거니까 충격이 엄청나죠."

지난 2017년 창원의 한 여고에 몰카를 설치한
현직 교사가 경찰에 입건된 뒤 근본 대책을 발표하겠다고 한 경남교육청.

하지만 3년 만에 비슷한 사건이 잇따르며 성범죄에 관한
안이한 인식과 부실한 대처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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