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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2]'부전승 선수 계체 생략' 특혜 논란

◀ 앵 커 ▶
경남복싱협회의 수상한 대회 운영 소식을
어제 전해드렸습니다.

더 취재해 봤더니
성인대회까지 규정에 맞지 않는
주먹구구식 운영으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부전승 선수에 대한 특혜 논란,
왜 문제인지 이재경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열린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

복싱 종목에 출전한 한 선수의
계체 기록표입니다.

[ CG1]
//대회가 시작되기 전날인 18일,
몸무게를 측정하는 계체를 마쳤는데
이틀 뒤인 20일, 계체 기록이 없습니다.

21일 계체 기록은 다시 적혀 있습니다.//

부전승으로 다음 라운드에 올라간 선수를
계체하지 않은 겁니다.

◀ INT ▶당시 대회 참가팀 지도자 ㄱ씨(음성변조)
\"(주최 측에서) '상대방이 기권을 이미 미리 했기 때문에 계체를 할 필요가 없다'라고 말씀하셨고, 그래서 저희를 돌려보냈고요.\"

'부전승 선수 계체 생략'이 가능한 건지
관련 규정을 찾아봤습니다.

지난 5월, 대한복싱협회 주관으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에선 '부전승 선수도
모두 계체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국제복싱협회 경기 규칙도
'부전승 선수 계체 생략'은 없습니다.

◀ INT ▶당시 대회 참가팀 지도자 ㄴ씨(음성변조)
\"당연히 시합이 있는 날에는 몸무게를 달아야 통과가 되고, 점수를 받는데 그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체급 경기에서 계체는
가장 민감하고, 중요한 절차입니다.

몸무게 관리는 선수 컨디션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 INT ▶당시 대회 참가팀 지도자 ㄷ씨(음성변조)
\"(부전승한 선수들도) 똑같이 아침부터 나와서 살 뺀다고 다, 전날에도 또 굶고, 그런 걸 미리 통보받았으면 저희 애들도 컨디션 관련, 시합에 영향을 안 줬을 것 같고...\"

대회에 참가한 한 지도자는
특혜라고 주장했지만
대회를 운영한 경남복싱협회는
메달을 박탈하거나 대회 결과를
바꾸지 않았습니다.

◀ INT ▶ 당시 대회 참가팀 지도자 ㄱ씨
\"(주최 측에서) '그렇게 해와서 그게 당연한 룰인 줄 알았다, 그게 당연한 줄 알았다'라고 얘기를 하셨고, '그건 아니지 않냐'라고 했을 때 '진짜 미안하다, 죄송하다'라고...그냥 저한테 개인적으로 와서 사과를 하신 거죠.\"

[ CG2 ]
경남복싱협회 관계자는
\"심판부가 주재한 감독자 회의에서
경기 전 선수 보호와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합의된 내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체육계 비리를 조사하는
문체부 스포츠윤리센터는
'부전승 선수 계체 생략' 신고를 접수해
사실 관계 파악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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