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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의료대란...지역의 응급실은? 1

◀ 앵 커 ▶
전공의 이탈로 의료 공백이 장기화되면서
정부가 2차 병원과 동네 병원을 이용해달라고 당부하고 있는데요.

MBC경남은 우리 지역의 응급실 사정은 어떤지,
구조체계는 잘 작동되는지 살펴보는
기획보도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이선영 기자가
2차 병원 두 곳을 현장 취재했습니다.
◀ END ▶
◀ 리포트 ▶
2차 종합병원인 창원 한마음병원 응급실.

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가 보이고
일부 병상은 비어 있습니다.

아직 의료 공백을 체감할 정도는 아니지만

◀ INT ▶ 오예진/창원시 성산구
\"(제가 진료받는 과는) 공백 이런.. 저는 못 느꼈는데, 다른 친한 언니는 공백 때문에 진료가 늦어지고 또 힘들다고 얘기를 하더라고요..\"

입원실 부족이 길어지면서 불편이 큽니다.

◀ INT ▶ 이재주/환자 보호자
\"3일 정도 병실이 없었어요.. 그래서 병이 조금 더 악화가 됐죠..아무래도 서민들 입장에서는 환자분들이 아프면 빨리 병원에 입원이 돼야 되는데..\"

///장면전환///

경남 서남부권에 있는
또다른 2차 병원 응급실에도 가봤습니다.

당직을 맡은 전문의 한 명이
응급실을 찾은 모든 환자를 진료합니다.

◀ SYNC ▶ 김승언/응급실 당직 의사
\"급성 출혈이 있거나 종양같은 게 있으면 되게 어지러우실건데 그런 건 없고요. 아까 눈 움직임을 제가 봤는데..\"

간호사들은 전화 업무에다
응급처치 보조까지 쉴틈 없이 반복합니다.

병상 10개 가운데 6개가 찼고,

30분쯤 뒤에는 8개 병상이 찼습니다.

◀ st-up ▶
\"2차 종합병원인 이곳 응급실은
외래종료가 되는 오후 6시쯤 환자들로
병상의 80%까지 찼지만,
1시간쯤 지난 현재 병상 2개를 제외하고
대부분이 귀가해 여유가 생겼습니다\"

최근 들어 먼 지역에서도 이송되는 환자 수가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 INT ▶ 강경미/ 수간호사
\"(최근에는) 의령119라든지 뭐 아니면 정말 저희 초기에는 연락이 오지 않았던 그런 119들이 정말 많이 오는데..차트를 한 번씩 이렇게 보다보면 진짜 신환(새로운 환자)들이 너무 많이 늘었거든요.\"

응급환자가 늘면서
병원은 당직 간호사 수를 늘리는 등
대책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같은 2차 병원에서 치료가 불가능해
3차 병원으로 가야 하는 중환자 전원입니다.

◀ INT ▶ 김승언/응급실 당직 의사
얼마 전에 대동맥 박리 환자가 있었는데요, 원래같은 경우는 바로 수술을 해야 되는 케이스였는데..주로 의료진이 없는 이유 등으로 전원이 잘 안 돼서 부산 쪽이나 전라도쪽까지 전화로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 INT ▶ 강경미/ 수간호사
\"진짜 많이 걸릴 ?는 한 2~3시간은 기본적으로 여기서 대기를 하시거든요..그때에 조금 많이 두렵습니다. 솔직히 환자분 잘못되실까봐..\"

환절기에는 분,초를 다투는
초응급환자들이 늘어나는데
벌써 걱정이 앞섭니다.

◀ INT ▶ 김승언/응급실 당직 의사
\"초응급질환들이 심근경색, 뇌출혈 이런 것들이 많은데요, 이런 질병들은 이제 날이 추워지면 막 몇 배로 더 늡니다. 이제 곧 날이 추워질텐데 그러면 아마 좀 버티기 많이 힘들지 않을까..\"

한편 밤샘 근무를 하고 퇴근하던
20대 간호사가 졸음 운전으로
중앙분리대와 가로수, 건물을
연이어 들이받는 등

◀ INT ▶ 양산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간호사인데, 여자분이신데 밤샘 근무하고 졸았어요.\"

연일 고강도 업무에 시달리는
의료진들은 하루하루 긴장 속에
밤새 응급실을 지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ND ▶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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