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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R)욕지도 모노레일 정상화 하세월

◀ 앵 커 ▶
2021년 11월, 탈선 사고로 8명이 다친 뒤
영업을 중단한 통영 욕지도 모노레일이
2년 8개월 째 휴장 상탭니다.

올 여름 성수기도 놓쳐 버린
통영시와 주민들은 애를 태우고 있는데
사고 원인과 책임을 둘러싼 소송은
하염 없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
◀ 리포트 ▶
<<2021-11-29 문철진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통영시 욕지도의 모노레일이
하루 승강장을 5미터쯤 앞두고
선로를 이탈해 옆으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모노레일에 타고 있던
50대에서 70대 관광객 8명이
다리가 부러지는 등의 부상을 입었습니다.

◀INT▶ 통영관광개발공사 관계자
\"하부 역사 스테이션 들어오기 직전에, 한 대가 탈선을 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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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욕지도 모노레일 하부 승강장.

승강구와 캐빈 곳곳에
녹이 잔뜩 슬어 있습니다.

상행선 레일 역시 녹이 슬어
고철 덩어리를 연상케 합니다.

2019년 8월 개장한 뒤
2년 3개월 만에 멈춘 뒤 영업을 중단했으니
개장 기간보다 휴장 기간이 길어진 겁니다.

1950-60년대엔
어업 전진기지와 파시로
2만 명의 인구를 자랑하던 욕지도의
현재 인구는 천9백여 명.

모노레일 개장으로 주민들은
욕지도의 부흥을 기대했지만
기대는 오래 가지 못했습니다.

◀INT▶ 이종문 / 욕지관광안내소 관계자
\"(모노레일 운행하는지) 사람들이 얼마나 와 가지고 묻는데 지금...바깥에서 다 돼 가지고 오는 거라, 예약이. 지금은 모노레일 저러고 나니 우리가 골 아픕니다. \"

통영시는 모노레일 운행을 재개하기 위해
지난해 추경에서 47억 원의 예산을 확보했고,
통영관광개발공사 예산 12억 원까지 추가해
철거와 재시공을 준비했습니다.

S/U)하지만 사고 원인과 책임을 놓고
시공사를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이 길어지면서
공사는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재판부는 지난 19일 현장 검증을 실시했는데
현장 보전을 언제까지 해야 할지,
재판은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힘듭니다.

◀INT▶ 천영기 / 통영시장
\"안정적으로 레일을 만들지 않았다는거...그 경사도에서 굉장히 급하게 운영됐기 때문에, 이 모노레일이 넘어갔다 저는 이렇게 판단을 합니다. 재판부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리라 저는 생각을 하고...\"

2년 8개월 째 애물단지로 멈춰있는
욕지도 모노레일.
올해도 여름 성수기를 놓친 채
통영시와 주민들의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석.
◀END▶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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