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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코로나 위기... 재난지원금 방식 논란

[앵커]
진주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조금 진정세지만
3월 한 달에만 417명이나 됩니다

도내 확진자의 절반이 넘는 규모인데요

이러다 보니까 위축된 경기를 되살리기 위해서 선별지원이 아니라 
시민 모두에게 재난지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반면에 진주시는 부정적입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의 3월 코로나19 확진자는 417명으로
경남 전체 확진자 740명의 56%입니다.

도내 확진자 10명 가운데 대여섯 명이
진주 주민인 셈입니다.

시민들의 불안감은 커졌고,
지역경제는 덩달아 위축되고 있습니다.

사우나 집단감염이 발생한 
진주시 상대동의 전통시장, 

배영숙 / 채소전 상인
"(채소가) 다 시들어버리고 손님이 없으니까,
3일 전에 사 왔는데 손님이 없으니까 재고가 나서..."

신필정 / 어물전 상인
"이런 해는 없었어요. 반도 못 팔아요.
반의반도 못 팔아요."

상인 전원이 검사를 받고, 구석구석 소독도 해보지만
뚝 끊긴 손님은 좀처럼 늘지 않고 있습니다.

얼어붙은 경기는 이 곳 상대동뿐 아니라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진주 전역이 비슷합니다.

정인규 / 식당 운영
"장사가 안돼서 점심 영업만 하고
저녁에는 영업을 안 합니다."

진주의 3월을 재난 상황으로 규정한 진주시민행동은 
"보편적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라"고 진주시에 요구했습니다.

기에 빠진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선
선별 지원으론 부족하단 겁니다.

하인호 / 진주시민행동 공동 대표
"전체 진주시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여 
최악의 상황인 시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숨통이 트이게 해야 한다."

하지만 진주시는 정부의 재난지원금 기조도 보편에서 선별로 변화했고,
2천500억 원의 재정안정화기금도 남는 돈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조규일 / 진주시장
"(재정안정화기금은) 남는 돈이 아니고요,
향후에 쓸 돈을 정기적금하듯이 묶어두는 돈입니다."

모든 시민 재난지원금 지급 요구에 진주시가 선을 그은 건데,
추경예산안을 심의할 4월 진주시의회 임시회를 앞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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