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보증' 혜택은 더 받는데..'출연'엔 인색

◀ 앵 커 ▶
담보력이 취약한 소상공인들은
신용보증재단의 보증제도 덕분에
은행에서 저금리로 사업자금을 조달 받는데요

이같은 보증사업을 위한 핵심 재원이
지자체의 출연금입니다.

그런데 소상공인이 많아
혜택을 가장 많이 받는 창원 등 일부 지자체는 출연에 매우 인색합니다.

이상훈 기자
◀ 리포트 ▶
창원에서 디저트 카페를 운영하는 박재희 대표.

초콜릿과 타르트 등 디저트를 직접 만들며
4년째 가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어엿한 맛집으로 소문이 나
가게 운영에도 여유가 생겼지만
초반엔 사업자금 마련 등 어려움이 있어
신용보증재단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 INT ▶박나래 디저트 카페 운영/
매장을 운영하면서 부족한 부분이 생길 때마다 (경남신용보증재단에서) 컨설팅 지원도 해주시고 저금리로 대출을 지원해주는 보증 지원도 받게 해주셔서..

이처럼 담보력이 부족한 소상공인에게
신용보증을 해 줘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등을
돕는 신보 재원의 핵심은 지자체 출연금.

경남에선 거제시가 가장 적극적입니다.

CG1)
인구 23만의 거제시는 올해 20억 원을 출연했고
연말까지 3억 원을 더 출연하기로 해
경남 전체에서 가장 많습니다.

◀ INT ▶박종우 거제시장/
우리 거제시 소상공인이 무너지면 거제 경제까지 흔들리는 악순환이 계속 되풀이되기 때문에 소상공인들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출연금을 확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CG2)반면 소상공인이 가장 많은 창원에선
지난해 소상공인들이 보증 받은 금액만
5500억 원으로 경남 전체의 1/3을 넘지만
출연금은 20억 원에 불과합니다.

◀ SYNC ▶창원시 관계자/
신용보증기금에도 증액을 요구해서 올해 일단 40억 예산 확보하려고 지금 요구해 놨습니다

CG3)
김해시와 양산시도 신보를 통해 보증 받은
금액은 2600억과 1700억 원을 넘지만
출연금 비중은 15%, 6%로 저조합니다

◀ INT ▶김동은 경남신용보증재단 경영기획부장/
저금리 정책자금의 지원이 효과적인 대책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 재단은 출연금의 최대 15배까지 정책자금을 지원할 수가 있어 시군에서는 이런 레버리지를 이용하면 소상공인 지원 예산을 더욱 효과적으로 집행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전국 17개 신용보증재단 중
경남 지자체의 출연 비중은 13위,
8개 도 단위 광역단체에선
출연 비중이 7위로 매우 저조합니다.

한편 지난해 경남 신보의 보증서를 토대로
소상공인들이 금융기관에서 유리한
금리로 대출을 받아 최대 622억 원의
금리 절감 효과가 있었습니다.

MBC 뉴스 이상훈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