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한화오션 노사 물리적 충돌..갈등 고조

◀ 앵 커 ▶
한화오션 노사가 사안마다 이견을 보이며
대립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노동조합이 김동관 부회장에게
공문을 전달하려는 과정에서
사측 직원과 물리적 충돌까지 빚어졌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 리포트 ▶
검은색 대형 승용차가
주차장 입구로 다가옵니다.

노조 조합원들이 승용차를 가로 막습니다.

사측 직원들이 이를 말리려 몰려들면서
몸싸움이 일어납니다.

차량이 후진해 빠져나가려 하자
조합원이 트렁크 뒤쪽을 막습니다.

한동안 실랑이가 벌어지고
경찰까지 나서자 양측은 갈라섭니다.

노조 측은
검은색 차량에 김동관 부회장이 탄 것으로 보고
'합의사항을 이행해 달라'는 공문을
전달하려 했을 뿐이라는 입장입니다.

◀ INT ▶
김훈민 /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안전보건1부장
\"갑자기 들이닥치면서 저희를 덮쳤고 밀어라는 얘기를 통해서 저희가 많이 밀리면서 넘어지고 얽히고 손목이 꺽이고.\"

회사 측은 노조가 김동관 부회장이 타고 있지 않은 승용차를 막아서면서 발생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INT ▶
류성진 / 한화오션 노사정책팀장
\"정상적으로 출입하는 차량을 노동조합에서 저지를 했고, 만류를 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이 부상을 입게 된 내용입니다.\"

이 과정에서 양측 모두 10여 명씩
다쳤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노조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당시 직원들에게
약속한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 300%를
회사가 지급하지 않고 있고,
단체협약도 31개 조항을
개악하려 한다고 주장합니다.

◀ INT ▶
김유철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장
\"대화를 하자고 해도 대화조차도 거부하는 상황입니다. 오로지 법의 테두리에서, 법의 판단을 받겠다, 법을 운운하면서 노사관계를 의도적으로 지금 파행으로 몰고가고 있다는 거죠.\"

회사 측은 양도제한 조건부 주식은
매출 목표 달성이라는 전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지급하지 않았고,
단체협약은 노사간 요구사항을 교환한 뒤
정상적인 협상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사안마다 첨예한 입장차이를 보이며
노사 간 갈등의 골이 깊어져 왔는데,
물리적 충돌까지 벌어지면서
관계가 더 악화되는 분위깁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최근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