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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규직 전환 '0'명... 노사 갈등

[앵커]
경상대학교병원 노사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여부를 두고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노조는 정부 지침에 따라 빠른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고 있는데 
병원측은 합법적인 절차에 따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상대병원의 비정규직 노동자는 진주와 창원을 합쳐 4백여명.
청소와 시설, 보안, 콜센터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2017년 정부가 발표한 공공부분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이들은 모두 1단계 정규직 전환 대상입니다.

하지만 정규직으로 전환된 노동자는 
아직 단 한명도 없습니다.

전국 14개 국립대학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이 
80%에 가까운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너무 늦은 셈입니다.

구종길 / 노조분회장 
"올해 12월 31일자로 (용역)계약 만료가 되면서 지금 직원들이
계약연장을 하지 않으면 회사가 사라지기 때문에 
많은 불안을 느끼고 있습니다." 

노조와 사업주, 전문가로 구성된 노사전협의체가 공식 협상 테이블인데,
노조측은 사측이 실무협상을 외면하고 노사전협의체 회의만 
고집하면서 협상을 고의적으로 늦추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이현호 / 노조지회장 
"병원측에서 (협상에) 소극적으로 일관해왔다고 생각합니다. 
실무자 협의는 실무자 협의대로 협상에 임해서 
실무자 협의회를 빨리 꾸렸으면 (합니다.)"

반면 사측은 병원장의 장기 공석과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불가피하게 협상이 늦어졌을 뿐 사전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협상에 임해 왔다고 반박합니다. 

최세민 / 경대병원 홍보팀장
"노사전문가 협의기구를 가동해 정규직 전환 논의를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다만 공공연대노조의 단체행동으로 환자치료에 
지장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이를 즉시 중단하고 협의기구를 통해
논의를 지속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 갈등으로 
보건 환경이 위협받기 전에 노사 모두 타결를 위한 
협상에 진정성있게 나서야 할 때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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