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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교통 오지 창원... SRT유치 총력

[앵커]
창원에서 서울역을 오가는 KTX는 운행 횟수도 
여전히 적고 서울역까지만 3시간이나 걸려서 
창원은 고속철도의 오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강남까지 가려면 이래저래 2~30분이 
더 걸리는데 창원시가 이런 오명을 벗기 위해서 
서울 수서발 고속철도인SRT를 유치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정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경전선 KTX 이용객은 지난 2015년 265만 명에서 
4년 뒤 362만명으로 매년 24만명 씩 증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장 혼잡한 주말 기준 운행 횟수는 32회, 
수서발 고속철도인 SRT와 KTX가 206회 
운행하는 경부선의 1/7 수준에 불과합니다.

창원에서 서울 강남을 가려면 KTX를 타고 동대구에서
SRT로 환승하거나 서울역에서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해야 합니다.

박희석 / 창원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지역 산업 발전과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해서 
SRT 노선이 반드시 운행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창원시는 지난 2017년부터  
KTX증편과 SRT운행을 정부에 건의해 왔습니다.

지난 2016년 개통한 SRT는 현재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 중인데,
최근 수리 중인 SRT 1편을 올해 하반기부터 전라선에 
투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정부는 경전선과 전라선에 같이 SRT를 운행시키겠다고 
한 바 있지만 경전선은 더 늦어질 수 있는 겁니다.

국토교통부 철도국 관계자
"그것을(SRT) 전라선에 넘기는 건 
아직 확정이 안 됐고요. 어떻게 이용할 건지는 협의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불균형은 물론 지역 갈등을 유발한다는 지적 속에 창원시는,
지역 특성을 고려해 SRT를 주중에는 경전선에, 
주말에는 전라선에서 운행하거나

경부선에 운행 중인 SRT를 동대구역에서 창원과 부산으로 
분리시키는 복합열차를 투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제종남 / 창원시 신교통추진단장
"(SRT)경부 속선 80회 중에서 4회 정도를 복합 열차 방식으로 
운행하는 방안을 건의했고 국토교통부에서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창원시가 경상남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SRT 유치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가운데 교통 오지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NEWS 정영민입니다.

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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