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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수계 상류의 한 마을에서
강둑에 무분별하게 제초제를 살포하는
일이 벌어져 농작물 피해는 물론
강도 오염에 노출됐습니다.
제초제가 뿌려진 곳은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해 또다른 피해까지 우려됩니다.
박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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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강 수계 상류인 함양 엄천강입니다.
주위의 신록과는 대조적으로
강둑의 풀이 누렇게 변해 죽어가고 있습니다.
풀이 말라 죽은 강둑 길이만 1km에 이릅니다.
둑 아래 벼 논 일부도 피해를 봤습니다.
지난 5일, 이곳 마을 주민이
강둑의 풀을 제거한다며
제초제를 살포한 것입니다.
◀INT▶ 진병옥 함양군 휴천면 산업계장
뭣 때문에 제초제를 쳤다든가요? (질문)
"깨끗하지 않아서 지져분해서 쳤답니다."
제초를 하면 되지 제초제를 왜 뿌렸는지? (질문)
"풀을 계속 베다 보니 너무 풀이 빨리 빨리 자라서 베기가 힘들어서.."
더 큰 문제는 독성물질인 제초제가
강 쪽으로도 살포된 데 있습니다.
비가 오면 제초제가 자연스레
강으로 흘러 들어 갈 수밖에 없는데,
생태계 파괴는 물론 강의 오염도
불가피합니다.
특히 제초제가 뿌려진 둑 인근은
얼룩새코미꾸리와 모래주사 같은
멸종위기종의 서식지이기도 합니다.
함양군은 제초제 살포 이후 진행되고 있는
피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SYN▶ 함양군 환경위생과 관계자
"주민분들은 하천 수계 주변 제초제 쓰는 행위가 환경오염에 영향을 주는지 모르고 이런 행위를 한 것 같은데,앞으로는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거 같습니다."
편의를 위한 무분별한 제초제 살포가
남강 수계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mbc news 박민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