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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안 연어 양식 성공

[앵커]
대표적 냉수성 어종인 연어 양식이
따뜻한 남해바다에서 성공했습니다.
어민들은 연어 양식 성공이 일본산 활어의 수입 급증과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물고기 집단 폐사를 넘어설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통영 연안의 가두리 양식장에
다 자란 연어가 유유히 노닙니다.
지난해말 입식한 어린 물고기가
4개월여 만에 어른 팔뚝 크기 만큼 자랐습니다.
7백그램 짜리 어린 고기가
어느새 4킬로그램 까지 몸집을 불렸습니다.
따뜻한 남해 바다에서 어업인들이 독자적으로
대표적 냉수 어종이라는 연어의 양식에 성공한 겁니다.
연어 양식의 가장 큰 걸림돌인 한 여름 
고수온 문제는 육상 양식장 사육으로 해결했습니다.
서윤기 / 양식어업인
“순환여과식 양식장에서 연중 지하 해수를 이용해서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저희들이 만들어서…”
사료 투여 대비 생장 속도는 참돔의 2배 수준.
출하 소요 기간은 1년 남짓에 불과합니다.
납품가는 킬로그램당 
만5천원 선으로 수입 연어와 비슷합니다.
때문에 일본 활어 수입 급증과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는 
고수온기 물고기 집단 폐사를 넘어설 
대체 어종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윤수 / 경남어류양식협회장
“고수온 집단폐사 및 질병으로 인한 
어업인들의 어려움에 연어 품종으로 어민들의 
소득에 충분히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싱싱한 활어다 보니 냉동 이나 선어로 들여 오는 
수입 연어에 비해 식감과 풍미도 뛰어납니다.

정규현 / 통영시 광도면
“수입 연어를 먹어보면 조금 퍼석거리는데 
(활연어는) 쫄깃하고 향도 괜찮고 신선한 것 같아요”
지난해 연어 수입 물량은 6만 톤으로
3년 만에 3배나 급증했습니다.
연간 4천5백억 원대 국내 시장 개척에 나선 어업인들이
한국형 연어양식 산업의 새 길을 열어가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취재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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