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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밀양강 철도교 보존이냐 철거냐

[앵커]
지은 지 100년이 넘은 밀양강 철교를
새로 짓는 공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공사가 끝나면 옛 철교는 철거될 예정인데 근대문화유산으로 
보존할 가치가 높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밀양강을 가로지르는 
경부선 철교입니다. 

하행선은 1904년, 상행선은 1945년에 건설돼
지금까지도 하루 100여 차례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된 철교인데다 소음 민원도 많아서 
철도시설공단이 새로운 철교를 건설하고 있습니다.

내년에 새 철교가 완성되면 옛 철교는 철거할 예정인데
지역민들이 보존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하행선 철교는 117년의 역사를 가진데다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고 교각 건설에 
밀양읍성의 성돌이 사용됐다는 기록도 있어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는 겁니다. 

밀양읍성은 조선시대 성종 10년인 1479년에 만들어졌기 때문에
교각 건설에 사용된 성돌은 최소 500년이 넘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창권 / 밀양문화원 부설 향토사연구소 
"밀양 사람들의 정서와 애환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하나의 우리의 
이웃과도 같은 나의 몸의 일부와도 같은 그런 소중한 문화자산입니다."

밀양시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옛 철교를 보존할 경우 유지·관리 비용이 추가로 발생하고 
안전사고도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밀양시는 밀양강 철교에 대한 
보존 요구가 커지자 용역을 통해 타당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박화선 / 밀양시 교통행정담당
"문화재적 가치뿐만 아니라 향후 보존 시 
안정성, 경제성,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는 단계입니다."

밀양시는 이르면 오는 9월 나올 용역 결과를 토대로 
철교 보존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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