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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대학 대규모 미달 사태 현실로

[앵커]
경남지역 4년제 대학 정시모집에서 
대규모 미달 사태가 발생해 각 대학이 추가모집에 들어갔습니다. 

지역대학의 고사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지역 4년제 대학들이 
오는 27일까지 신입생을 추가 모집합니다.

정시 경쟁률이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우려했던 대규모 미달 사태가 현실이 된 겁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밝힌 경남지역 
4년제 대학 9곳의 추가모집 인원은 2천 108명.

지난해 923명 보다 
228%나 급증한 수치입니다. 

경남대 572명을 비롯해 영산대 548명, 인제대 469명 등
사립대학의 추가 모집 규모가 컸습니다.

경상대 136명, 경남과기대 77명, 창원대 71명 등 
국립대학도 미달 사태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대학 정원은 큰 변화가 없지만 대학을 갈 학생 수는 해마다 
급감하고 있는데다 수도권 집중과 지역대학 
기피 현상이 맞물린 결과입니다. 

이만기/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 소장
"지역 대학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겁니다. 
수험생들이 지역 대학으로 안 가려고 하는 것도 있고 또 
지역에 있는 학생들은 서울로 올라오려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서울과 경기지역 대학들도 미달 사태가 발생하면서
수도권 쏠림 현상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돼 
실제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발생할 가능성도 커졌습니다. 

반수나 편입을 비롯해 중도에 이탈하는 인원까지 고려하면 
지역 대학은 이제 존폐마저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경남지역 대학 관계자 
"학교 차원에서도 특단의 조치를 좀 내려서 전략적으로 신입생 충원율을
좀 더 높이든가 아니면 구조조정이나이런 것을 통해서 수용 인원 
자체를 조정을 하든가 하는 이런 방향으로 많이 갈 것 같습니다.”

때문에 수도권을 포함한 대학 정원 감축과 지역대학 지원 강화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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