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한가운데에는
계룡산이 있습니다.
이 산을 중심으로 해서 거제도의 동과 서가 나뉘어
빙 둘러서 가야 하다 보니까 많이들 불편했는데요
최근 계룡산에 터널이 뚫리면서 거제시민의
40년 숙원인 동서간 연결도로가 개통을 앞두게 됐습니다.
이 소식 서윤식 기자입니다.
[리포트]
헤발 566미터의 거제 계룡산입니다.
거제도 한가운데 자리하면서
섬의 동과 서로 양분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거제 서남부와 시내 주민들은 섬 외곽을
한참 돌아 왕래해야 하는 불편을 겪어 왔습니다.
유원주 거제시 동부면 발전협의회장
“계룡산이 있어서 (시내까지)
빙 둘러서 가니까 30여 분이 걸렸는데….”
계룡산을 사이에 둔 거제 상문동과 거제면을 잇는
명진터널 1.5킬로미터 구간이 착공 4년만에 뚫렸습니다.
거제시민의 40년 숙원이 해결된 겁니다.
이처럼 터널이 뚫리면서 거제 동서간연결도로는
일부 공사를 마무리한 뒤 내년 초 개통될 예정입니다.
4킬로미터 구간의 이 도로가 열리면
거제시내와 서남부지역을 5분만에 연결합니다.
서남부지역에 집중된 관광지 접근이 수월해지고
지역 균형발전에도 이바지합니다.
신덕원 / 거제시 명진마을 이장
“알으로 지역경제 발전과 상동과의
격차도 있는데 전부 해소되지 않을까…”
수십년째 주민 숙원을 가로막은 건 예산 확보 문제.
전액 시비로 해야 하는 부담을 딛고 거제시는
지난해 부터 4백억 원을 집중 투입하고 있습니다.
변광용 / 거제시장
“많은 관광객들도 서남부권의 우수한 관광자원을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거제시로 봐서는
핵심적인 교통 인프라를 구축했다..”
당초 상*하행선 터널 2개를 동시에 개통할 계획이었지만
예산 확보 문제로 우선 터널 1개만 개통합니다.
거제시는 국도 승격 등의 방안을 찾아
나머지 1개 터널의 조기 개통에도
힘을 쏟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