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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에 손대고 가슴에 귀를..."담임교사

[앵커]
창원의 한 초등학교 남성 교사가 여학생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신고가 들어와서 경찰과 
교육 당국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

저희가 오늘 피해 학생 학부모를 
직접 만나봤는데 반면에 해당 교사는 
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반박을 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초등학교,
이 학교의 6학년 담임교사 A 씨는 
일요일인 지난 2일, 자신의 반 여학생을 학교로 불렀습니다.

과제를 제대로 하지 않아
보충 수업이 필요했다는 겁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코로나 시대다 보니까 과제가 나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과제의 미비한 부분을 보충하기 위해서 
주말에 등교하라고 했던 걸로..."

집으로 돌아온 아이는 학교에서
선생님께 혼이 나 울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달래던 선생님이 자신의 허리를 만지고, 
옷 속에 손을 넣기도 했다는 얘기를 꺼냈습니다.

또, 그 전에도 한 차례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여성의 만져서는 안 될 부위인 허리를 옷을 들쳐서 만지고 
가슴 부위에 귀를 대고 하는 부분이 있었고요."

성추행을 직감한 아이의 부모는 다음날 학교에 바로 찾아가 항의했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가장 큰 걱정은 불안해 하는
아이의 심리 상태였습니다.

피해학생 학부모
"심리적으로 대개 불안한 상태고요. 꿈에도 안 좋은 일이 나온다 
그러고 어머니한테 자꾸 그런 부분이 생각난다고 말합니다."

해당 담임교사는 학교에 신고한 지 닷새가 지난 뒤
"잘못한 부분에 대해 직접 뵙고 사죄하겠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해당 교사
"학생을 추행한 사실이 없습니다. 
학생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다만 목격자가 없는 상황에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학생의 일방적인 주장입니다."

논란이 커지자 학교 측은 
해당 교사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이 교사를 직위 해제했고,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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