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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발에도 다목적문화센터 예산 승인

[앵커]
조규일 진주시장의 공약이죠
남강변 주택가에 수백억 원을
들여서 지으려는 다목적 문화센터 건립사업

예정지에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진주시가 주민 설명회를 연 지 나흘 만에 시의회에서는
관련 예산안을 승인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주시의 다목적 문화센터 예정지인 
남강변 주민들이 진주시의회 앞에 섰습니다. 

살아왔고 살아갈 곳을 떠날 수 없다며 
문화센터를 재검토해 달라고 요구합니다.  

성현욱 / 주민
"29년 동안 부모님하고 같이 살았는데,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죠."

주민 반발에도 진주시는 문화센터 사업비를 
제2차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습니다. 

보상비 63억 원과
도로 개설 23억 원 등 모두 86억 원입니다. 

주민 의견을 더 듣고 예산 편성을 해도 늦지 않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시의원들은 문화센터 예산을 
전액 삭감한 수정안을 제출했습니다. 

정인후 /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현재 살던 곳에서 그대로
살고 싶다는 것입니다. 누가 고향을 잃고 싶겠습니까?”

이현욱 / 시의원 (무소속)
"사업 추진에는 반드시 반대가 있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도심지의 대규모 사업은 더 많은 
난관이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수정안은 부결됐고
문화센터 예산안은 원안 가결됐습니다.  

진주시가 지난 11일 주민설명회를 연 
다목적문화센터의 예산을 시의회가 승인한 겁니다.  

서은애 / 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문화센터가) 주민센터나 마을회관, 시민홀 등의 
역할을 조금 확장한 공간 개념으로도 여겨집니다."

조규일 / 진주시장 
"현재 우리 시는 문화 예술 도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 
(경남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문화예술회관이 없습니다."

시의회의 예산 승인으로 진주시는 문화센터 건립의 속도를 
더 낼 것으로 보이지만, 삶의 터전을 빼앗지 말라는 
주민 반발도 거세 논란과 마찰이 예상됩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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