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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지역 은행 외면하는 공공기관..특별법 제정 필요

◀ 앵 커 ▶
지역으로 이전한 공공 기관들이
정작 지역 은행을 외면하면서
자본의 수도권 집중은 여전합니다.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공공성과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라도
지역 은행과의 협력은 더욱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

◀ 리포트 ▶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해 시작된
공공기관의 혁신도시 이전.

목적은 크게 사람과 자본의 분산이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혁신도시 공공기관의
지역 인재 채용률은 38%를 보여 사람의 분산은 어느 정도 정착돼 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자본의 분산입니다.

[C/G1]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증가한
총 예금액을 보면
수도권 비중은 늘었지만 경남은 감소했습니다.

공공기관을 지역으로 이전해도
돈은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겁니다.

[C/G2]
진주 경남혁신도시로 이전한 11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역 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지정한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 INT ▶ 공공기관 관계자 (음성변조)
\"어느 정도는 공감들을 하는데 기관별 특성들도
있다 보니 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나라는 의견들이..\"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지역 은행이
더 크다는 실증 분석 자료도 있습니다.

◀ 전화INT ▶ 김병구 박사/산학연구원
\"저희들이 실증 분석해 보니까 그 돈을
시중은행에 맡겼을 때보다는 지방은행에 맡겼을때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크다는
그런 결과가 나왔습니다.\"
때문에 이전 공공기관의 공적 역할인
균형 발전과 상생을 위해
지역 은행 거래를 법적으로 강제할 필요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 INT ▶ 정재욱 경상남도의원
\"중증장애인 우선 구매 제도처럼 일부 금액을
지역 금융에 할당하는 관련 법이 제정돼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지역 금융권 가운데
가장 어려움이 큰 지역농협들도
공공기관 금고 지정에
일부라도 참여하게 해 달라고 호소합니다.

◀ INT ▶ 김철규 진주 남부농협 조합장
\"공공(기관) 예금이 우리한테 도움을 주면
우리 농촌과 농업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은행연합회의 지속적인 대정부 건의와
국민권익위도 지역 소재 공공기관의
지역 금융기관 금고 지정을 장려하고 있어
법 제정 등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 END ▶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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