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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두루미 찾은 광포만 생태 보존 청신호?

◀ANC▶
전국 최대 갯잔디 군락지죠.

사천 광포만은
한때 개발의 대상이었는데,
생태 관광지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편입해
생태 보존과 관광 사업을 하겠다는건데,
유네스코 등재까지도 넘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END▶
◀VCR▶
작년 겨울,
광포만에 귀한 손님들이 찾았습니다.

멸종 위기종이자
천연 기념물인 '재두루미'입니다.

왜 해마다 광포만 찾을까?

훼손되지 않은 넓은 갯벌과
전국 최대의 갯잔디 군락,
대추귀고둥을 비롯한 건강한 생물 생태계에다,
바로 옆에는 들판도 있어서,
최적의 서식 조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INT▶(pip)윤병렬 한국탐조연합 대표
"(광포만은) 들판에 있는 먹이를 먹을 수 있고그 다음에 저녁에 잠을 잘 수 있는 안정된 공간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천시는 한때 산업단지 건설을 추진했지만
2008년 백지화되면서,
개발보다는 보존 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첫 시도는 국립공원 편입이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의 국립공원 계획 변경안에
반영되지 않으면서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대신 해양수산부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해양보호구역으로 묶어 생태계 보존과
생태 관광 사업을 추진해 보겠다는 제안입니다.

사천시도 긍정적인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INT▶손지숙 사천시 해양보전팀장
"대다수의 많은 시민들께서 (광포만의) 해양보호구역 지정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셔서 저희들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한발 더 나아갈 수 있는 여지도 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가능성입니다.

현재 서남해권에선 전남 순천과 보성이
이미 유네스코에 등록돼 있고,
전남 여수*고흥*무안갯벌도 등재가 유력합니다.

남해안까지 더 연장해서,
광포만을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INT▶신재영 해수부 해양생태과장
(광포만)여기까지도 (유네스코 등재대상에)포함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유네스코 지역이 되면 해수부뿐 아니라 문화재청에서도 지원이 가능하고 국제적인 관광지로도 갈 수 있는 거니까요."

해수부가 해양보호구역 지정 방침을 정하면,
광포만 생태계 조사와 주민 공청회,
지정 고시를 거쳐,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합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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