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렇게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열사병 같은 온열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도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올들어 발생한 온열질환자만
350명이 넘는데요,
경남에선 폭염 속에서 일하던 남성이
숨지기까지 했습니다.
이재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저녁
경남 창녕군의 한 농산물 공판장에서
작업을 하고 있던 45살 남성이
쓰러져 숨졌습니다.
남성은 이날 오후
야외에서 마늘망을 화물차에 싣는
상차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일 창녕의 낮 최고 기온은 34.1도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 I N T ▶ 인력업체 관계자(음성변조)
\"(마늘망에) 표를 붙이다가 오후 3시 이후에 다른 데 가서 이제 상차(작업을) 조금 했는 것 같더라고...\"
질병관리청은 해당 남성을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로 보고했습니다.
닷새째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는
창녕군의 비닐하우스에 직접 가봤습니다.
◀ st-up ▶
\"지금 시각이 오전 11시 45분인데요,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곳 창녕의
비닐하우스 내부 온도는
어떤지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화면분할)
[36도를 나타내던 온도계는
한 시간쯤 지난 뒤,
무려 6도 넘게 오른 42.9도를 기록했습니다.]
◀ I N T ▶ 김종련 / 고추 재배 농가
\"새벽 5시쯤 나와서 (오전) 10시까지 작업하고, (너무 더워서) 한 (오후) 3시 정도까지 쉬다가 또 이제 오후에 5시부터 작업을 하고u2026\"
[ 투명 CG ]
[지난 5월 이후 전국에서 확인된
온열 질환자는 모두 355명.
예년보다 이른 무더위에
습도까지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두 배 넘게 늘었습니다.]
어제 오후엔 경기 부천에서
50대 남성이 공원에서 쓰러진 뒤 숨졌고,
충북 청주에서는 야외활동을 한
70대 남성이 자택에 돌아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가 숨졌습니다.
◀ I N T ▶ 박종윤/삼성창원병원 응급의학과
\"온열질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탈수, 탈진 현상이 있는 이러한 증상 의심되면 그늘지고 시원 곳에서 수분 섭취하며 휴식 취해야..\"
질병청은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에서 온열 질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