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의 주요 대학들도 잇따라
등록금 반환을 결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환 규모가 학생들이 요구하는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어서 갈등의 불씨는 남았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2학기 시작을 한 달여 앞둔 지금까지
경남에서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대학은 모두 4곳.
국립대 가운데서는 경상대와 창원대에 이어
경남과기대가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또 사립대에서는 처음으로 경남대가 등록금을 돌려주기로 했습니다.
이들 대학 모두 1학기 등록금의 10%를 특별장학금 형태로 지급합니다.
홍정효 / 경남대학교 기획조정처장
"학교 운영상 어려운 상황에서 학생들 입장에서도 어렵게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듣는 그런 문제점도 있어서 총장님께서 큰 결단을 하셨습니다."
건국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8%대의 등록금 반환을 결정한 이후
다른 대학도 이와 비슷한 수준에서 등록금 반환을 결정했습니다.
대학들의 잇따른 등록금 반환 결정에도 여전히 학생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요구한 등록금 반환 금액보다 턱없이 적기 때문입니다.
또 대학에서 특별 장학금 재원 마련을 이유로 기존에 주던 장학금을 폐지해
학생들은 10% 등록금 반환을 '꼼수'라고 지적합니다.
박민주/경남대 등록금반환운동본부
"실제로 학교에서 모범장학금을 없애고 거기서 등록금 재원을 충당하겠다고 했는데,
그런 것에 대해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학생들이 많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각 대학들은
2학기에도 정상적인 학사 운영이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등록금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