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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노인주간보호센터' 방역 사각지대

[앵커]
집단감염이 발생한 김해 노인주간보호센터는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가 있는 어르신을 돌보는 시설입니다. 

고령자가 많고 실내에서 집단 생활을 하기 때문에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데요

대부분 민간에서 운영하다 보니
방역 사각지대에 놓여 있습니다. 

문철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19명이 코로나19에 집단 감염된
김해의 한 노인주간보호센터입니다.

노인성 질환이나 치매 증상이 있는 어르신들을
낮 시간 동안 돌보는 일종의 노인유치원입니다.

일반인보다 면연력이 약한 노인들이 밀폐된 공간에서 지내며
함께 식사까지 하다 보니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치매환자는 몸의 이상을 재빨리 알아차리기 어렵고
코로나에 감염된 이후에는 동선추적 등도 거의 불가능합니다. 

감염 예방 노력이 그만큼 중요하지만
방역 조치는 허술했습니다.  

김해에만 이런 시설이 43곳이나 있는데 
대부분 민간에서 운영하다 보니 방역지침을 지켜달라고 
요구하고 시민들에게 이용 자제를 권고하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그렇다고 운영을 제한하거나
선제적으로 시설을 폐쇄하기도 어렵습니다.

맞벌이 자녀들이 
당장 부모를 맡길 데가 없기 때문입니다. 

김태문 / 김해시 시민복지국장
"주간보호시설 같은 경우에는 이용자로부터 이용료를 
받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강제 휴원이나 
폐쇄를 하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같은 집단 감염은 언제든 되풀이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촘촘한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현재로선 최선입니다. 

홍승철 / 인제대학교 보건안전공학과 교수 
"일상적인 요양병원이나 요양원에 요구되고 있는 
강력한 규정이나 규제를 혹은 방역활동을 
준수하도록 행정지도를 하는 것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시킨 김해시는 
관내 복지관과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집, 경로당 등의 
운영을 중단하고 노인요양원은 방역수칙 이행 여부 점검에 나섭니다.

MBC NEWS 문철진입니다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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