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그 동안 밀집도를 최소한으로
유지해 왔던 경남 대부분 초, 중, 고등학교가
오늘(19) 전체 등교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모처럼 교정에는 활기가 넘쳤습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초등학교
등굣길에 오른 학생들은
친구들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이동합니다.
발열 검사까지 마쳐야
교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지난주까지만 해도 전교생의 3분의 1만 등교한 탓에
교실 곳곳이 썰렁했지만 오늘은 교실이 가득 찼습니다.
교사와 학생 모두
대면수업을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성무진 / 창원상남초등학교 2학년
"원격 수업을 하면 질문을 못해서 어려웠어요.
이제는 친구들이랑도 놀 수 있고 질문도 수월하게 할 수 있어서 더 좋아요."
이왕조 / 창원상남초등학교 교사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다 보니까
학생들 수업 지도 준비에 신경을 더 많이 쓰게 돼서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오전 수업을 끝내고 찾아온 점심시간.
학생들은 교실에서 다시 한번
발열 검사를 한 다음 급식소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복도 바닥에 붙은 표시를 따라 앞 사람과 충분한 거리를 두고
급식소로 들어가고 한 자리씩 띄워 앉아서 밥을 먹습니다.
일선 학교에서는 밀집도를 줄이기 위해 등교 시간과
학사 운영 시간뿐 아니라 급식 시간도 학년별로 다르게 하고 있습니다.
박혜숙 / 창원상남초등학교 교장
"쉬는 시간도 다르게 해서 학년별로 학생들이 서로 화장실을
갈 때나 쉴 때 만나지 않도록 가장 많이 신경 썼습니다."
경남의 학교 900여 곳 중에 67곳의 과대*과밀학급을
제외하고는 전교생 등교가 경남교육청의 방침인 상황.
올해 첫 전면 등교에 학교는 활력을 찾았지만
혹시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지진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