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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정원 미달... 존폐 위기 현실로

[앵커]
지방대 위기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죠

벚꽃 피는 순서대로 대학이 사라진다는 말
점점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MBC 경남은 오늘부터 사흘 동안
지방대 위기 실태와 생존의 해법을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올해 경남의 대부분 대학이 정원 미달로,
존폐 기로에 선 실태를 부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정시모집 합격자에게 장학금 백 만원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한 경남의 한 사립대.

정시모집 경쟁률이 1.38대 1, 학생 한 명당 
3곳을 지원할 수 걸 감안하면 사실상 미달입니다.

경남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경쟁률은 
대부분 3대 1을 넘지 못했고

경상대와 경남과학기술대만 3대 1을 넘었지만
경쟁률은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미 신입생 정원의 70% 이상을 뽑는 수시모집도
정원을 채우지 못해 등록률은 전년보다 10%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홍정효 / 경남대학교 기획조정처장
"신입생 충원 부분에 상당히 애로사항을 겪는 것은 
전체 대학들이 비슷한 수준입니다..(지방대의) 
위험한 상황의 초입에 들어선 것 아닌가.."

대부분의 대학이 교육부의 대학 평가 기준인
신입생 충원율 97%를 넘기지 못할 상황.

교육부는 재정지원 제한 대학 선정을 위해 당장 이달부터
정량 평가를 시작하는데, 충원율도 주요 기준이어서
대학마다 학생 충원이 발 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대학 입학처 관계자
"신입생 충원율이라고 학생들 선발하는 지표가 비중이.. 
가장 높은 비중이 있습니다..이 지표가 낮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경남의 고3 학생수는 2만9천 여 명으로
1년 사이 11.5%p 감소했고 10년 전보단 32%p 줄었습니다.

자퇴 인원도 계속 늘어 지방대학은 
재정은 물론 존폐를 걱정해야 할 상황입니다.

정필승 / 인제대학교 입학부처장
"홍보 대책으로 저희가 정시 입학 인원 전원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로 했고요 전형 입학 우수자 
장학금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학령 인구 감소와 수도권 쏠림이 맞물려 
현재 입학 정원으로는 3년 뒤엔 지방대학 3곳 중 1곳의 
신입생 충원율이 70%를 밑돌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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