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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갈등 깊어지는 '진주-사천 행정 통합'

◀ 앵 커 ▶
조규일 진주시장의
‘진주-사천 행정통합’ 제안이
지역 갈등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민간 단체간 찬반 대립에 이어,
박동식 사천시장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광역 쓰레기 처리 문제와 관련해
진실 공방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종승 기잡니다.
◀ 리포트 ▶
우주항공청 개청을 일주일 앞 둔 지난 달 20일 조규일 진주시장은 전격적으로
‘진주-사천 행정 통합’을 제안했습니다.

사천시와 사전 접촉은 없었습니다.

진주와 사천은 동일 생활권이고,
우주항공청 유치를 계기로,
두 도시가 경쟁하기보다는
단합해 산업적 시너지를 높이자는 명분입니다.

◀ SYNC ▶조규일 진주시장 “(우주항공청과) 관련되는 행정기관*연구소, 또 기업들의 유치가 있을 것이고 거기에 대해서 불필요한 경쟁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맞대응에 나서면 진주시의 전략에 휩쓸린다며
대응을 자제해 왔던 박동식 사천시장이,
한달 여 만에 공식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CG)”이제 막 우주항공청을 유치한 상황에서
뜬금없고 일방적인 통합 제안은
시기와 절차, 명분 모두
매우 부적절해 반대하며,
신뢰가 쌓였을 때 논의하자“고 주장했습니다.

민간단체간 찬반 공방도 거셉니다.

행정 통합을 지지하는
진주지역 경제, 문화, 학계, 시민단체 대표들이 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을 선언했습니다.

◀ INT ▶조태환 진주시민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 “서부경남 전체의 균형 발전과 통합된 사천*진주 경쟁력이 증진될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반면 사천시의회에 이어 사천지역 시민단체는 \"진주-사천 통합 주장은 주민 갈등만
부추기는 망언\"이라고 규탄했습니다.

◀ INT ▶박종순 사천시민참여연대 대표 “(1분 46초) (행정 통합 제안은) 우주항공복합도시를 진주로 가져가겠다는 그런 뜻 아닙니까? 그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사항이고..

진실 공방도 벌어졌습니다.

사천시가
\"진주 내동 쓰레기 매립장 터의 절반을
제공했는데,
진주시가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고 주장하자,

진주시는
\"터의 절반이 편입된 건 맞지만,
진주시가 터 매입비를 전액 부담했고,
사천시가 규정을 어겨
쓰레기 반입을 막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쓰레기 광역 소각장 설치도 논란입니다.

사천시는 \"진주시가 통합을 전제로
공동 소각장 설치를 제안한 것은
진정성이 의심된다\"는 입장인 반면,

진주시는 \"정부 방침에 따라
단독 소각장 설치를 추진 중이고,
사천시가 광역 소각장 설치를
공식 요청한 적도 없다\"고 맞받았습니다.

MBC뉴스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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