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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하 878곳, 비만 오면 불안해요!

◀ANC▶
최근 중부지방 집중호우로
서울의 반지하 주택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했죠.

경남의 반지하 주택 실태는 어떨까요?

반지하 시설이 가장 많은 창원시가
실태점검에 나섰습니다.

장 영 기자..

◀END▶
◀VCR▶

지난 9일 서울 신림동의 반지하 주택에서
불어난 물에 갖힌 가족 3명이 숨졌습니다.

집중호우 탓도 있지만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반지하의
구조적인 한계 때문입니다.

창원시가 건축물대장만으로 확인한 반지하는
878곳입니다.

1980년대 창원국가산업단지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서
창원의 주택가에는 반지하 시설이
유행처럼 만들어졌습니다.

대부분 음식점이나 사무실, 창고로 쓰이고 있고
곳곳에는 주거용 반지하도 있습니다.

◀SYN▶창원시 중앙동 주민
"요새는 경기가 안 좋아서 얻으러 오는 사람도 없고..(여기는 세를 얼마나 받습니까?) 한 달에 10만원."

실제로 창원 중앙동 주택가에는
반지하 임대 광고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반지하에서 생활하는 주민들은
큰비만 오면 걱정입니다.

◀SYN▶창원시 중앙동 주민
"시간 당 100밀리미터 넘게 오면 물이 좀 차죠. 모래 주머니 같은 부분을 대책을 세워서 쌓아주면..."

창원시는 이번 주까지 반지하 실태점검을 하고
이르면 다음 달까지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INT▶이재광/창원시 건축경관과장
"배수시설이나 건축물 용도 변경 권유 등, 이주 등을 권유해서..."

창원의 반지하 878곳 가운데
약 15%인 130곳은 침수 위험 지역입니다.

명곡광장 주변과 월영동 저지대가
가장 걱정입니다.

전문가들은 반지하 주택이 불법은 아닌 만큼
이주를 강요할 수는 없고,
배수시스템을 살펴보는 게
중요하다고 제안합니다.

◀INT▶허정도/경상남도 총괄건축가
"(창원시)를 설계했을 때 (예측했던) 강우량과 배수량을 현 시점에서 빨리 점검하고 거기에 대한 대책을 세워야 됩니다."

또 도로와 운동장, 건물 옥상 등에
한꺼번에 쏟아지는 빗물을 잠시 저장한 뒤
차츰 흘려보내는 '집수의 시간차 시스템'
도입도 장기적 대책으로 조언합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END▶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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