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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다르다"... 택시기사 막무가내 폭행

[앵커]
만취한 택시 승객이 기사를 마구 때리고,
택시까지 부순 사건 지난 주 보도해드렸는데요.

이런 일이 또 발생했습니다.

목적지인 집까지 그대로 왔는데 술에 취해서 
자신의 집이 아니라면서 기사를 계속 때린 겁니다

당시에 영상 한번 보시죠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택시 뒷자리에 타고 있던 승객이 
자신의 집이 아니라며 욕설을 내뱉습니다.

가해 승객
"(여기 내리셔야죠 이제.) 갑자기 왜 내려? 돌아가라고 우리 집…
돈 더 줄 테니까. 돌아가… XX 여기 아니잖아 여기는….”

그러고는 조수석 쪽 문을 열어 
기사의 왼쪽 팔을 발로 찹니다.

가해 승객
"내려, 내려 이 XXX아....(왜 이리 찹니까 이거…)”

운전석 쪽으로 자리를 옮긴 승객은 기사의 멱살을 잡고 
얼굴과 어깨를 수차례 발로 가격합니다. 

"아야, 아...(XXX아 이리로 와 XX야. XXX이.)"

70대 택시기사가 30대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한 건 지난 6일 새벽 2시 45분쯤.

승객은 도착한 곳이 자신의 집이 
아니라며 기사를 때렸습니다.
 
택시 기사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습니다.

폭행 피해 택시 기사
"가슴 쇄골 부위 쪽하고 어깨 쪽, 귀밑 부분이 
찬 바람 쐬면 쓰리고 아픈 실정입니다."

지난달 26일 밤, 김해에서도 택시 승객이 기사를 
마구 때리고, 차량까지 부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은 '을'이어서 맞을 수밖에 없다며 
자신들의 인권도 존중해달라고 호소합니다.

폭행 피해 택시 기사
"기사 인격을 존중한다면 왜 우리한테 공격을 하겠습니까. 
저희 직업상 그건 할 수 없다고도 생각해야 안 되겠습니까…”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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