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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저상버스 도입률 전국 꼴찌..대책은 없나?

[앵커]
시민의 편의 증진과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마다 저상버스 도입을 늘리고 있는데요,

도내 인구 20만 이상 도시 중 진주시의
저상버스 도입 비율이 최하위입니다.

고작 2.6%, 경남뿐 아니라
전국 최하위 수준인데요

대책은 없는지 서윤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목발에 의지한 할머니가
시내버스 계단을 힘겹게 오릅니다.

이른바 교통약자뿐 만 아니라 모든 시민의
편의를 위해서라도 저상버스 도입 확대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진주 시내버스 이용객
“불편하죠. 할머니들은 여기 잡고 올라가고 다리 올리고 이러니까,
우리 같은 사람이 있으면 짐이 있으면 올려주기도 하고…”

때문에 창원과 양산, 김해시 등 여러 지자체가 정부 지원을 받아
저상버스 도입을 확대하고 있지만, 진주 지역의 현실은 전혀 딴판입니다.

진주지역에서 운행 중인
시내버스는 모두 270여 대입니다.

이 가운데 저상버스는 단 7대에 불과합니다.
도입률은 2.6%로 전국 평균 26.5%는 고사하고 전국 꼴찌 수준입니다.

지난 2014년 이후 시내버스 업체가 자체적으로 6대를
확보한 것을 제외하면 진주시의 도입 신청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성종남 / 진주 시내버스개혁 시민대책위
“(버스업체의) 손실보전금에 대해서는 충분한 보상을 해주겠다, 그리고
저상버스가 도입된 노선에 한해서라도 우선 도로를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진주시는 "유지비용이 많이 든다는 이유로 버스업체들이 도입을
꺼린 탓이 크다"면서 당장 내년부터 저상버스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그린 모빌리티 지원사업, 그러니까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연계하겠다는 겁니다.

김병호 / 진주시 대중교통팀장
“내년도 전기 저상버스 12대를 비롯해서
2023년까지 36대의 저상차 도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시민 편의를 위한
버스업체의 노력도 필요합니다.

진주시민버스가 내년에 10대를
도입하기로 한 건 본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무장애 도시'를 주요 시책으로 내세운 진주시가 다양한 정부 지원책 활용과
버스업체 독려로 저상버스 도입 최하위 오명을 벗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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