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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무기한 파업

[앵커]
진주와 창원 경상국립대병원의 비정규직 노동자들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면서 그동안 수차례 사측과 협상을 벌였는데요.
끝내 합의점을 찾지못하고 오늘 무기한 파업에 돌어갔습니다.

쟁점은 임금과 정년인데 노사의 입장 차가 큽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공공 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을 
발표한 건 2017년 7월,

4년이 지났지만 400명 가량인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율은 제로입니다. 

노사는 지난해부터 10차례 실무협의를 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비정규직 노조는 결국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미화, 시설 관리, 환자 이송, 보안, 콜센터, 
주차 관리 등을 맡는 노동자들입니다.  

경상국립대병원 비정규직 노조의 
정규직 전환 요구 파업은 이번이 세 번째,  

지난해 11월과 12월 파업은 
하루 시한부였지만 이번은 무기한입니다. 

파업 찬성률은 90.3%,

쟁점은 임금과 정년입니다.  

노조는 최저임금인 월 182만 원의 기본급에 모든수당 지급, 
고령친화직종 정부 지침에 따라 65세 정년을 요구합니다. 

구종길 / 공공연대노조 경상국립대병원 지회장
“경상대병원 정규직 초임이 3천4백만 원입니다. 그런데 경상대병원이 정규직 전환하는
우리에게 제시하는 금액은 2천 4백만 원입니다.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병원 측은 납득하기 힘든 조건이라며 월 통상임금 187만 원에 
명절 상여금, 60세 정년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공공부문 1단계 정규직 전환율은 97.3%로 사실상 마무리 단계이고,  
전국 국립대병원 14곳 가운데 12곳이 정규직 전환을 합의했지만 
경상국립대병원 노사는 여전히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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