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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떠나는 사천... 인구 11만도 위협

[앵커]
청년 도시로 불렸던 사천에 청년 인구가 급감하면서 
전체 인구 11만명 선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청년들을 붙잡기 위한 최우선 과제로는 
일자리 창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종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체 인구 대비 청년 인구가 
경남에서 6번째로 많은 사천시.

2016년 2만 9천여명이던 청년 인구는 
해마다 꾸준히 줄어 지난해 2만 4천여명까지 떨어졌습니다.

5년 사이에 4천 4백여명이나 줄어든 겁니다.

주력산업인 조선에 이어 항공산업마저 침체되면서 
청년 유출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구정화 시의원 
"사천의 핵심산업인 항공업체에서 청년인구가 
자꾸 빠져나가면 항공산업 자체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사천시가 더 적극적인 정책을 내놔야 합니다."

청년들이 떠나면서 사천시의 전체 인구도 지난달 말 
11만 461명까지 떨어져 인구 11만 명 유지마저 위협받고 있습니다.

청년들도 스스로 '위기'라고 진단합니다.

고향에서 청년 문제를 
고민하는 모임을 이끌고 있는 정현씨.

청년 이탈의 핵심 이유 중 하나로 
사천시의 청년 정책 부재를 꼬집습니다.

정현 / 사천청년재능기부단 단장 
"(청년 유출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게 근본 원인입니다. 정책당국에서도 청년 취업에 대해 적극적인 대책을 
세우지 못한 것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청년들을 붙잡기 위한 
경제 정책은 무엇일까.

사천시의 설문조사 결과 청년 일자리 발굴이 가장 많았고, 
신규 산업단지 조성과 취업활동 수당지급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한 마디로 먹고 살 여건을 
마련해 달라는 겁니다.

김현수 / 사천시 혁신법무담당관 
"(사천시는) 도내 최초로 청년임대주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현재 폴리텍대학 등과 협약을 맺어서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자리 뿐 아니라, 청년층에 민감한 교육, 주택, 
보육 여건을 갖추는 일은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들어, 
청년 이탈을 막을 묘안 찾기는 만만치 않아 보입니다.

MBC NEWS 이종승입니다
이종승
사천시, 남해군, 하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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