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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말과 함께 아픈 마음 '토닥토닥'

◀ 앵 커 ▶
말과 교감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것을
'홀스테라피'라고 하는데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가
전국에서 처음 시작해
벌써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흰색 가운을 입은 학생들이
말의 배에 청진기를 댑니다.

말의 심장 소리를 듣는 건데,

◀ SYNC ▶
<말이 빨라? 너가 빨라?>
\"얘가 더 빠른 것 같아요.\"

수의사가 하는 일을
체험해보는 겁니다.

◀ INT ▶ 김서연/신천초등학교 5학년 1반
\"약간 뭔가 쿵쾅쿵쾅 뛰면서 일단 사람이 트림을 하잖아요. 약간 그런 소리가 났어요. <스마트폰에 비교했을 때 어떤 게 더 재밌어요?> 저는 여기가 더 재밌어요.\"

작은 말이 끄는 마차도 타고,

◀ SYNC ▶
\"<어때요?> 재밌어요!\"

잔디밭을 함께 뛰어보기도 합니다.

◀ INT ▶ 정현우/신천초등학교 5학년 1반
\"말이 움직이는 게 좀 많이 재밌었어요.\"

장애가 있는 학생들도
말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마냥 즐겁기만 합니다.

◀ INT ▶ 홍송의
\"오늘 같이 말들이랑 자연에서 뛰어노니까 너무 좋고요, 말들 보니까 너무 귀여운 것 같아요.\"

말을 타며 재활을 하는
재활승마에서 나아가
말과 교감해 마음까지 치유하는
홀스테라핍니다.

◀ st-up ▶
\"홀스테라피에는 주로
이렇게 성인 허벅지 높이의
작고 귀여운 말이 활용됩니다.\"

◀ INT ▶ 조윤정/한국마사회 승마 교관
\"제가 예전에 병원에 말을 데리고 갔었는데, 거동이 불편한 환자분한테 직접 먼저 말이 다가가서 인사를 건네더라고요, 그걸 보고 병원 관계자분들이 전화 와서 너무 감사하다고 한 적이 있을 정도로...\"

홀스테라피는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가
전국에서 처음 시작해
벌써 3년째 이어오고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암 환자와
요양병원 어르신 등 2백여 명이
이곳의 말들과 교감했습니다.

◀ INT ▶ 하홍민/한국마사회 부산경주자원관리부장
\"대한민국 말 산업이 지금까지는 경마 위주로 발전이 되었는데.. 사람과 같이 동행할 수 있는 그런 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한국마사회 부산경남본부는
올해는 초등학생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는
소방관과 경찰관, 교사까지 범위를 넓혀
1천여 명에게 홀스테라피를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이선영
창원 사건사고, 창원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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