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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2] 한국전 참전용사 '74년 만에 경례'

◀ 앵 커 ▶
6월25일, 오늘은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꼬박 74년이 됐습니다.

스무 살에 한국전쟁에 참전한
필리핀 출신의 한 참전용사가
74년 만에 한국인들의 경례를 받은 사연을
장 영 기자가 전합니다.
◀ END ▶
◀ 리포트 ▶

올해 94세인 루벤 아키노 씨는
스무 살의 나이에 한국전쟁에 참전했습니다.

북한군과의 전투에서
전우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자신은 손과 발을 다쳤습니다.

◀ SYNC ▶루벤 A. 아키노/한국전쟁 참전용사
\"북한군이 우리 벙커를 폭격해 우리는 벙커에 묻혔고 제 손과 발은 심하게 다쳤습니다.\"

필리핀은 한국전쟁에 7천420명을 파병했습니다.
참전국 중 여섯 번째로 많은 숫잡니다.

필리핀에선 한국전쟁 참전 용사를
'PEFTOK'이라 부릅니다.

이들 '펩톡'이 쓴 전쟁 기록은 눈물 겹습니다.

[반투명CG]
///1950년 9월 19일 부산항에 도착한
제10 전투부대는 전쟁 만큼 견디기 힘든
한국의 추위와 싸워야했습니다.

부산과 밀양을 거쳐 사천에 도착한 부대는
사천비행장 사수 임무를 맡았습니다.

당시 연합군 전투기가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비행장이었습니다.///

사천에서 온 의료봉사팀은
감춰졌던 역사를 바로 알게됐다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 INT ▶한창섭/사천 00병원장
\"부산항에 도착해서 한국을 위해서 도와준 게 사천에서부터 사천비행장을 지키는 데서 시작했다는 게 정말로 몸에 전율이 오더라고요.\"

◀ INT ▶최인수/사천 항공업체 실장
\"필리핀 참전용사가 사천비행장 사수가 목표였고 지금까지 사수가 잘 이뤄졌기 때문에 전 세계에 최고의 첨단 항공기를 개발할 수 있는 터전들이...\"

의료봉사팀은 한국전쟁 참전용사 아키노 씨를
진료했고, '친구의 나라 한국을 잊지 않겠다'는
그의 약속에 경례로 화답했습니다.

◀ SYNC ▶루벤 A. 아키노/한국전쟁 참전용사
\"여러분이 우리를 기억해줘서 고맙습니다. 저는 필리핀 사람이지만 우리는 한국인을 사랑합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 END ▶
장영
시사기획 제작, 다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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