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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휴원율 '뚝', 지원 절실

[앵커]
코로나19 사태로 경남의 사립학원들도
다는 아니지만, 휴원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음 주부터는 문을 여는 곳들이 크게 늘 것으로 보이는데
정부와 자치단체는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태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영어학원.
신학기를 맞아 북적거려야 할 강의실들이 텅 비어 있습니다.
지난달 24일부터 열흘 넘게 휴원했는데,
환불은 그렇다 치고 신규 학생도 끊기게 생겼습니다.
강사를 비롯한 10명 안팎의 직원들
급여도 어떻게 감당해야 할 지 막막합니다.
임대료나 강사월급 같은 직접적인 비용도 문제지만,
장기화될 경우 학생들이 학원을 떠날 수 있다는 걱정도 큽니다
영세한 교습소들이 휴원하기란 더 어렵습니다.
도서관이니 학원 같은 곳들이 문을 닫으니 갈 곳 없는
학생들이 오히려 문을 열기를 더 원한다고 전합니다.
독서실 관계자
"회원님들이 휴원을 안 원하세요.
다들 공부하는 공간이 다 휴원을 해버리니까. 도서관하고..."
경남교육청은 지난달만 해도 휴원을 권고하고
현장 점검을 통해 학원들을 압박했지만, 지금은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태입니다.
지난달 28일 62%까지 올랐던 도내 학원과 교습소의 휴원율은
이달 들어 다시 떨어져 40%대고, 다음주엔 더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종훈 교육감
"정부에 간곡하고 휴원하는 학원에 대한 지원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학원연합회 경남지회도 지난 2주일 동안 휴원을 권고했지만
이젠 권고를 중지하기로 했습니다.
조문실 / 학원연합회 경남도지회
"방역물품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도 굉장히 필요하고요,
한시적인 통신학습을 할 수 있도록 허가해 주는 것도 필요합니다"
학원 관계자들은 권고라는 조치만 내린 채 지원책도 내놓지 않는다면,
실제론 문을 열고 영업을 하라는 것과 같다고 지금의 힘든 상황을 애둘러 나타냈습니다.
MBC NEWS 김태석입니다
김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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