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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생태체험단지 방치...활성화 의지는?

◀ANC▶
지리산권 관광 활성화를 위해
함양군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조성한
지리산생태체험단지가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생태체험 주제에 맞는
활용 방안 마련도 시급해 보입니다.

박민상 기자!
◀END▶


◀VCR▶

천왕봉과 제석봉 등 지리산 주요 봉우리가
한 눈에 올려다 보이는 지리산생태체험단지.

함양군이 지난 2018년
마천면 7만여 제곱미터 터에
187억 원을 들여 준공했습니다.

지리산권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활성화가 주요 목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 운영됐던 3년 간의 행보는
체험단지 건립 취지가 무색해 보입니다.

함양군은 위탁 운영사에 3년 간,
12억 원을 지원했지만 적자 운영이 이뤄졌으며,

방문객 수도 당초 기대와 달리
하루 평균 50여 명에 불과합니다.

◀INT▶ 정광석 함양군의회 의원/
"원가 산정은 제대로 됐는지,또 다른 대안은
없는지 저희 의회에서 충분히 (집행부에) 건의하고 질의하고.."


무엇보다 체험단지 활성화를 위한
함양군의 의지를 찾기가 힘듭니다.

생태체험단지에는 생뚱맞은 사계절 썰매장은
단지 준공 이후 4년 간 여전히 공사 중이며,

생태체험관 내 휴게공간과 편의시설은
운영조차 되지 않았습니다.

투자와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200억 공간이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INT▶ 김수철 함양군 관광기획담당/
"(올해는)시설운영 부분부터 해서
체험프로그램 개발이나 홍보*마켓팅 부분까지 같이 고민해서 수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이런 가운데 올해는 행정 실수로
위탁 운영사를 선정하지 못해
4개월 간 문도 못 열어
찾는 관람객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INT▶ 강준구 (전)위탁 운영사 관리팀장/
"꽃필때쯤 해서 많이 오시는 분들도 계시고, 그런 문의가 많고 지금 운영 자체를 못하고 있다 보니까 좀 어려운 부분이 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됐지만
사실상 방치돼 온 지리산생태체험단지,

함양군의 활성화 의지와 활용 지혜가
어느때 보다 절실해 보입니다.

MBC NEWS 박민상 입니다.
박민상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의령군, 국립공원·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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