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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시공에 분양률도 속였다"

◀ 앵 커 ▶
이달 말 입주 예정인 신진주역세권의
한 타운하우스가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시행사는 분양률도 부풀려
진주시에 신고한 정황까지 나왔습니다.

서윤식 기자.

◀ 리포트 ▶
신진주역세권의 한 타운하우스입니다.

84제곱미터의 연립주택 104가구 규모로
분양가는 7억 5천만 원 대입니다.

이달 말 입주가 코앞인데
내*외벽 곳곳에 물이 샌 흔적이 있습니다.

내부 벽체는 아예 휘어졌고
벽 틈이 벌어져 손가락이 들어갈 정도입니다

시멘트나 실리콘으로 틈을 매꾼 흔적도
수두룩합니다.

벽체가 바로 서지 않아 중문이
들떠버렸습니다.

마감공사도 엉망인데다
계약자 동의 없이 자재와 시공을
바꾼 사례도 확인됐습니다.

입주 예정자들은 심각한 부실시공으로
아예 입주 자체가 불가능하다며
계약 취소와 환불,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INT ▶
오대혁 파일리에 피아체 비상대책위원장
(벽이 전체가 다 누수되고 몰딩은 물을 먹어서 다 처지고 이런 상태입니다.그리고 난간도 다 흔들리고....)

안전사고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거의 직벽 구조에다 부실시공까지 겹쳐
바로 옆 야산에서 토사가
주택을 덮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 SYNC ▶
(토사물로 다 차서 지금 물이 흐르지도 않고...)

시공업체인 신동아건설은 중대하자는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사전점검 때 집계된
하자 천2백여 건을 보수하려면
입주 시점이 늦춰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 INT ▶최원석 신동아건설 부장
(너무 기일이 촉박하다 보니 조금 더 나은 품질을 내기 위해서는 아무래도 좀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시행사가 분양률을 부풀린 정황도 나왔습니다.

진주시 홈페이지를 통해 매월 공개되는
공동주택 미분양 현황입니다.

[ CG ]
실제 계약률은 50%에 불과했지만
시행사인 엘엔케이파트너스는
67.3%가 계약했다고 진주시에 신고했습니다.

◀ INT ▶고태규 입주 예정자
(공공적인 기관인 시청의 게시판에도 게시돼 있으니 이 말이 사실인 지 알고 입주했으나 그 당시에는 20% 밖에 분양이 되지 않았고...)
진주시는 시행사 자료를 받아 공개했을 뿐
사실 여부를 확인할 권한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 INT ▶하경근 진주시 주택경관과장
((사업주체가 신고한) 수치를 게재하는 수밖에 없으며 우리가 그에 대한 어떤 주택법령상 그렇게 제재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업체는 분양 완료,
마감 임박으로 포장해 계약을 유도했습니다.

◀ SYNC ▶입주 예정자 통화 녹취
업체 관계자:거의 분양률이 지금 90% 정도 되고
할인 혜택이 있다면 손님이 하나 하셔도...
입주 예정자: 얼마나 할인이?
업체 관계자: 3천만원..

진주시는 입주민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자 보수 없이 준공 허가를 내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입주 지연은 물론
수천만 원대의 계약금을 포기하면서까지
계약을 해지하려는 입주 예정자들에 대해
시행사 측은 추가 부담을 물릴 수 있다고 밝혀
또 다른 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MBC NEWS 서윤식입니다.

◀ END ▶



서윤식
거제시, 통영시, 고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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