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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시멘트 우리 비우자 관람객 늘어.. "동물 위한 동물원"

◀ 앵 커 ▶
갈비사자로 유명한 바람이와
암사자인 바람이 딸을 데려온 뒤,
청주동물원 관람객이 늘고 있습니다.

시멘트 우리를 비워 동물을 줄이고,
관람 시간을 제한하고 있는데
동물 복지 동물원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오히려 인기가 치솟고 있습니다.

mbc충북 전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달 청주동물원으로 거처를 옮긴
암사자입니다.

갈비처럼 깡말라 갈비사자로 불린
바람이의 딸입니다.

입소 3주가 지나 안정기에 들어서자
사람을 향해 먼저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 SYNC ▶ 권혁범/청주동물원 동물복지사
\"방사장, 내실 등 다양하게 이제 이동하면서 탐색도 하고 좀 사람을 또 굉장히 좋아해요. 그래서 사람들한테 애교도 부리고 밥도 잘 먹고 그러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 암사자는 아직 이름이 없어
'바람이 딸'이나 딸의 영어 첫 글자인
디(D)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갈비사자' 바람이 덕분에 국민적인
관심을 얻게 돼,
청주시가 이 암사자 이름을 전 국민
공모하기로 했습니다.

바람이와 딸 덕분에
청주동물원은 전국적인 유명세를
타고 있습니다.

◀ I N T ▶ 서동준, 정혜인/세종시 어진동
\"청주동물원은 알지는 못했는데 그 바람이가 왔다고 해가지고 아기 보여주러 여기 오게 됐어요. 동물의 이런 뭐라고 해야 생태적인 그런 부분에 좀 잘 맞게 동물원을 운영하시는 것 같아서\"

청주동물원이 최근 인기를 얻은
또 다른 이유는 '동물 복지'입니다.

동물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넓히기 위해
칸막이가 있던 벽을 트고,
시멘트 바닥에는 잔디를 깔았습니다.

[ 투명 CG ]
동물의 종류는 5년 전과 비교해 보면 22%,
개체수는 43%나 줄였습니다.

야생동물은 자연으로 되돌려 보내거나
환경이 더 좋은 곳으로 옮겼고,
관람할 수 있는 시간도
동물들의 생체 리듬에 맞춰 줄였습니다.

애초 동물이 있던 공간은
'사람관'이라는 독특한 콘셉트로 바꾸었습니다.

◀ st-up ▶
‘사람관’에서는 관람객들이 직접 동물사에 갇힌 동물들의 생활 환경을 경험해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입장을 경험해 보자는 취지입니다.

◀ I N T ▶ 서경석/청주동물원 진료사육팀 주무관
\"전시도 물론 중요하지만 전시에 더불어서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고 환경 보존성을 피력하고 그런 것들도 청주동물원이 해나가고 있기 때문에 그런 조금 색다른 요인들이 시민분들한테 신선하게 다가와서…\"

단순한 동물의 전시가 아닌
야생동물의 복지에 초점을 맞추면서
올해 상반기 청주동물원 방문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나 늘었습니다.

MBC뉴스 전효정입니다.
◀ E N 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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