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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배민 말고 공공앱 씁시다"..롯데리아도 배민클럽 주문 'NO'

◀ 앵 커 ▶
배달플랫폼 업계 1위인 '배달의민족'이
지난달부터 중개수수료를 9.8%로 올려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는데요.

대안으로 떠오른 공공배달앱을 이용하자며
자치단체와 소상공인, 배달대행업체들이
손을 잡았습니다.

일부에선 배민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이상훈 기자
◀ 리포트 ▶
김해의 한 철판볶음 컵밥 전문점.

배달도 많은 이 가게는 그동안 '배달의민족'에 광고비와 중개수수료 등 매달 40만 원 이상
부담했습니다.

공공배달앱 업체 직원이 가게를 방문해
전자결제기에 공공배달앱 프로그램을
설치해줍니다.

◀ SYNC ▶공공배달앱 직원 * 점주
주문 업데이트 주기는 이렇게 하시고요..

주문이 들어오고..(먹깨비 주문!)
중개 수수료는 단 1.5%

이처럼 소상공인들에게 수수료 부담을 줄여주고
지역과 상생하자며 자치단체와 공공배달앱,
배달대행업체, 소상공인들이 뭉쳤습니다.

자영업자들에겐 공공배달앱 설치를,
소비자들에겐 공공배달앱 이용을 당부하며
홍보물도 나눠줍니다.

◀ INT ▶정대겸 배달대행업체 대표
소상공인분들, 그리고 자영업자분들이 뭉치지 못해서 이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이 기회에 우리 소상공인분들, 자영업자분들 다같이 뭉쳐서 할 수 있게끔 저희가 좀 나서서 도와드리려고 동참했습니다.
소상공인 단체도 연말까지 점포를 돌며
공공배달앱 설치를 독려할 계획이고
김해시는 내년도 공공배달앱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늘리기로 했습니다.

민간배달플랫폼을 이용하지 않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롯데리아는 이달부터 배민 유료 멤버십인
'배민클럽'을 통한 주문을 받지 않기로 했고
본죽과 서브웨이는 점포 자율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 INT ▶황채홍 공공배달앱 대외협력본부 과장
('배민'보다 공공배달앱 사용이 많은 전국 9개 군은) 사장님들이 직접적으로 소비자들에게 '먹깨비라는 배달플랫폼이 소상공인을 위해서 지원이 된다'는 부분을 많이 알리면서 이 배달플랫폼이 많이 활성화가 됐었던 것 같습니다

과도한 중개수수료로
민간배달플랫폼 업체만 배를 불리고,
자영업자는 남는 게 없다는 비판 속에
시장에선 작지만 의미 있는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이상훈입니다.
◀ END ▶
이상훈
앵커, 경제(금융,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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