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에 개관하는 가칭 '민주주의 전당'의
명칭을 두고 때아닌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창원시가 건립 추진위에서 제안한 명칭 대신
'자유'라는 단어를 넣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 리포트 ▶
지난 10일 창원시의회 시정질문 현장.
박선애 창원시의원이 가칭 민주주의 전당에
자유를 넣자고 제안합니다.
◀ INT ▶박선애 창원시의원/국민의힘
\"민주주의 전당 앞에 자유를 붙여 달라는 의견이 많이 제기되고 있고 이 자유가 민주주의의 중요한 가치이기도 합니다.\"
홍남표 시장도, 여러 이해관계가 있다면서도,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 INT ▶홍남표 창원시장
\"대한민국의 핵심 가치 중 하나가 자유입니다.
그래서 자유 가치를 여러 가지 민주화에 넘어서 (명칭에) 붙이는 것은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괜찮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같은 날 오후엔 '민주주의 전당'의 명칭을
확정하는 조정위원회가 열렸는데,
회의 20여 분 만에 '보류' 결정을 내렸습니다.
◀ INT ▶정우영 자치행정과장/창원시
\"시 조정위원들이 신중한 심도 있는 생각을 조금 더 해야 되겠다는 그런 의견이 있어서 보류가 됐습니다.\"
앞서 창원시는 지난 5월 말,
민주주의 전당 건립 추진위원회가 제안한
명칭 4개를 놓고 선호도 조사를 하겠다 했다가
실효성이 없다며 공청회로 대신했습니다.
[CG]/건립 추진위가 제안한 명칭엔 없던
'자유'란 단어는
지난달 열린 공청회 때 등장했습니다.
당시 방청객이 제안한 명칭 3개에
모두 '자유'가 들어갔습니다./
'민주주의 전당' 명칭에 '자유'를 넣으려는
수순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이윱니다.
◀ INT ▶주임환 상임대표/민주주의전당 건립 추진위
\"자유라는 단어는 정말 물과 공기처럼 순수한 용어지만 하나의 정치 체제, 정치 이념으로 사용되기 시작하면은 최근 뉴라이트 논쟁이 보여주는 것처럼, 큰 시빗거리가 될 수 있습니다\"
창원시는 내일(20) 조정위원회을 다시 열어
명칭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명칭을 둘러싼 갈등이 곳곳에서 잦은데,
창원의 대표 축제 가운데 하나인 국화축제는
지난 24년 동안 축제 명칭이 7번 바뀌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