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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급발진 의심2]덤프트럭 전신주에 '쾅'

◀ 앵 커 ▶
앞서 보신 것처럼 급발진 의심 사고 차량은
주로 승용차가 많았습니다.

25톤이나 되는 덤프 트럭이
통제할 수 없을 만큼 갑자기 속도를 낸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할 것 같습니다.

MBC경남이 입수한 덤프 트럭 질주 영상을
이재경 기자가 분석해 봤습니다.
◀ END ▶
◀ 리포트 ▶
창원시 진해구의 한 공사 현장.

흙과 돌을 실으려 덤프트럭이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앞서 멈춰 있던 차량이 출발하자
사고 차량이 기어를 변속한 다음
뒤따라 출발합니다.

출발과 동시에 갑자기 속도가 빨라지고...

운전자는 다급하게
오른쪽으로 핸들을 꺾습니다.

전신주가 넘어지고 곧바로 불빛이 번쩍입니다.

◀ SYNC ▶
\"와...전봇대 넘어져 버렸다\"

사고 여파로 넘어졌던 전신주는
긴급 복구됐습니다.

사고 차량인 25톤 덤프트럭은
곳곳이 찌그러졌고,
운전석 쪽 유리창이 깨졌습니다.

◀ st-up ▶
\"사고 차량은 앞에 서있던
또 다른 차량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30여 미터를 가다 전신주를 들이받고
도로 갓길 배수로 쪽으로 넘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은 내리막길이 아닌
노면이 다소 울퉁불퉁한
평지에 가까운 길이었습니다.

60대 운전자는 급발진을 주장합니다.

정차해있다 출발하려던 순간
갑자기 가속이 붙었으며
브레이크 페달을 밟았지만
작동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 INT ▶ 권해석/사고차량 운전자
\"기어 넣고, 액셀(가속페달)을 밟아야만 출발되거든요. 액셀도 안 밟고 그냥 (기어) D만 딱 넣는 순간이었는데,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 상태에서 (차량이) 차고 나가버렸다고요.\"

취재진이 사고 차량을 찾아가
브레이크등이 작동되는지 살펴봤습니다.

'키오프' 상태에선 브레이크등이
켜지지 않았지만
'키온' 상태에선 점등됩니다.

'키-브레이크등 연동'은 차종에 따라 다르고,
작동 불능 상태가 사고 충격으로 발생한 건지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경찰은 사고 차량 운행기록계를 확보해
분석하는 한편 블랙박스 영상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 뉴스 이재경입니다.
◀ END ▶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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