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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토석 불법 반출에다 지반 침하까지

[앵커]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에 조성 중인 대송산업단지에서 
대형 트럭 90여 대 분량의 토석이 불법 반출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교량 2곳을 철거하고 재시공하는 등 
공단의 지반 침하 문제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동 대송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나온 토석 2,112제곱미터의
반출 허가 장소는 인근의 노량항 공사장입니다. 

반출 일자는 지난달 12일과 13일, 

하지만 천128세제곱미터 대형트럭 94대 분량의 토석이 
옮겨진 곳은 그러나 하동의 한 아파트 공사장입니다. 

장성훈 / 하동군 산단개발 담당
"반출하는 업체가 이번 경우에는 작정을 하고 
별도의 반출지 외에 장소로 반출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공공 사업장으로 가야 할 토석이 
민간 사업장으로 간 겁니다.   

불법 반출이지만 해당 업체에 대한 행정처분은 
토석 회수와 과태료 50만 원 부과가 전부입니다. 

이정훈 / 도의원
"많은 물량을 이렇게 (불법 반출)했다는 것은 
조적적인 방조와 의혹이 듭니다. 수사 의뢰를 해서..."

대송산업단지 조성사업은 공정률 98%로 완공 상태입니다. 
하지만 간선도로가 하천 부근에서 뚝 끊겼습니다. 

지반 침하 현상으로 준공 1년 밖에 안 된 
다리를 철거했기 때문입니다.      

대송산단의 교량 7곳 가운데 2곳을 
이처럼 철거하고 재시공하고 있습니다.
 
철거하지 않은 다리의 연결도로에도 침하 현상이 생기고 있습니다.  
손이 들어갈 만큼의 균열이 생겼고, 경계석이 깨질 정도입니다. 

신호영 / 팀장 경제자유구역청 하동사무소
"전체적으로 침하량을 계측해서 
보수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산업단지의 상당 면적이 애초 지반이 약한 농경지나 
갯벌 매립지여서 추가 침하 가능성도 있습니다. 

하동군이 미분양 용지 매입 확약까지 하며 2천2백억 원을 넘게 들여 조성한 
대송산단의 하자 보수 기간은 도로는 내년, 교량은 2027년 까지입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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