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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예약률 50% 제한'... 숙박업체 황당*혼란

[앵커]
코로나19 3차 대유행 속에 정부가 
어제(22) 연말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했죠.

이 대책은 당장 내일부터 숙박시설 예약을 
50% 이내로 제한하라는 내용도 포함됐는데요

환불이나 취소에 대한 세부 지침은 없고
시간도 촉박해 현장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거제의 한 가족 단위 숙박시설입니다.

19개 객실을 운영하고 있는데 
오랜만에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로
다음달 3일까지 예약률이 90%를 넘습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내일(24일)은 
한달 전에 이미 예약이 마감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객실 50% 이내'로 예약을
제한하라고 하면서 혼란에 빠졌습니다.

당장 누구를 어떻게 선별해 
취소를 권해야할 지가 문제입니다.

신창호 / 펜션 대표
“취소 못 하죠… 한두 분한테 전화를 드렸는데 어림도 없어요…
50%로 줄이기가 남감합니다.”

다른 숙박업체도 마찬가지.
내일부터(24일) 특별 대책이 시행되지만 
아직 이용객에게 환불은 고사하고 예약 취소도 알리지 못했습니다.

정부 발표 이틀 만에 시행하라는 건
무리라고 호소합니다.

예약률을 50%로 낮출 경우 경영 타격은 물론
취소나 환불 과정에서의 실랑이 등 추가 피해도 불가피하다는 겁니다.

김숙조 / 펜션 대표
“다른 집(숙박시설)에라도 보내드리고 
우리가 돈을 2배로 변상해야죠…”

정부 발표 이후 환불과 취소 기준에 대한 세부 지침이 
마련되지 않아 이를 단속해야 할 일선 시*군도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거제시 관계자
“구체적으로 환불하는 순서는 정해진 것이 없고요.
환불 방법은 소비자하고 업주하고 같이 의논해야 할 사항입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촘촘한 지침과 
대안 없이 이용 제한만 하면서 현장의 혼란은 가중되고 있습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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