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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멜론도 수경재배... "수출 확대 기대"

[앵커]
딸기와 토마토 등에 널리 활용하던 수경재배 기술을 
이제 멜론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영양액을 작물에 직접 공급하는 농법인 '수경재배 기술'이 보급되면
균일한 품질의 우수한 멜론을 생산할 수 있어서
수출 확대 효과도 기대됩니다. 

이재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함안의 한 농가에서 
멜론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멜론은 수박처럼 땅에서 재배하는 특성상 
일일이 허리를 굽혀야 하다보니 농민들에게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안광윤 / 멜론 생산 농가 
"토경재배를 하다 보면 포복형(덩굴성)이다 보니까 앉아서 
일도 하고 이러면 상당히 힘이 들어요. 허리도 아프고, 다리도 아프고..."

관을 통해 영양분을 공급하는 수경재배는 
이같은 농민들의 걱정을 한시름 덜 수 있습니다

모종심기 단계에서부터 수확까지 
시간과 노동력을 대폭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땅을 직접 파서 모종을 심어야 하는 기존의 토양재배와는 달리 
수경재배는 이처럼 작물이 자라는 배지 위에 
모종을 얹어주기만 하면 됩니다.

병해충으로부터도 비교적 안전합니다.

만약 병해충이 발생하더라도 작물이 자라는 배지만 
교체하면 되기 때문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또 배양액을 조절할 수 있어 균일한 품질의 
멜론 생산이 가능해 수출 확대로도 이어질 수 있습니다.

김소희 / 농촌진흥청 시설원예연구소 연구사
"수경재배는 정밀한 양수분 관리를 통해서 균일한 과실 생산을
가능하게 합니다. 때문에 수출 시장 확대를 노릴 수도 있습니다."

지난 2019년 기준 멜론의 수경재배 면적은 
우리나라 전체의 0.3%에 그쳤던 상황.

3년의 연구 끝에 멜론 수경재배 기술 개발에 성공한 
농촌진흥청은 재배기술을 매뉴얼로 제작해 
농가에 본격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 NEWS 이재경입니다.

이재경
김해, 양산, 밀양시, 창녕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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