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필리핀 의료봉사를 15년째 이어온
사천의 병원 이야기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그 기간 만큼 가슴 따뜻한 사연도 많습니다.
9년 전 한국 의료진을 만나 치료를 받았던
12살 소년이 성인이 돼 봉사단을 찾았습니다.
장 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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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포트 ▶
필리핀 의료봉사 현장에
반가운 손님이 찾아 왔습니다.
모든 의료진과 봉사자들이 달려와
산델을 맞이합니다.
여러 진료과를 돌며
건강상태를 살펴봅니다.
◀ SYNC ▶한창섭/사천 00병원장
\"정말 꿈을 펼쳐 나갈 수 있도록 저희들이 2차 수술을 해가지고 완벽한 사람을 만들어낼 겁니다.\"
극심한 구순구개열을 겪었던 산델은
어려운 가정 형편에 수술은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수술 전 음식을 먹기 어려워 몸무게가
20kg에 불과했고 늘 외톨이로 지냈습니다.
산델의 첫번째 기적은
2015년 의료봉사팀을 만난 겁니다.
한국으로 건너와 두 차례 수술을 받았습니다.
◀ SYNC ▶허준영/산델 집도의(2015년)
\"입 천장이 열려가지고 딱딱해지고, 숨 쉬(기 불편하고), 소리도 비음이 많고, 새는 소리가 많고 심각하게...\"
수술 이후 산델은
운동도, 공부도 자심감이 생겼습니다
◀ SYNC ▶낸시/산델 학교 교장
\"(산델은 수술 후에) 웃음이 더 많아졌고, 운동과 같은 교내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 발표와 춤이나 노래 같은 무대 활동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 SYNC ▶산델 (2016년)
\"산델 꿈이 뭐니? 군인이요.\"
성인이 된 산델은 두 번째 기적을 위해
군인이 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 SYNC ▶산델 (2024년 6월)
\"산델 꿈이 뭐니? 군인이요.\"
한국과 필리핀 봉사팀 모두 한마음으로
응원합니다.
◀ INT ▶곤잘레스/필리핀 공군참모장
\"이제 주어진 기회를 허비하지 말아라. 공부를 계속해서 더 나은 책임감 있는 필리핀 사람이 돼서 미래에는 필리핀 국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더 나은 삶을 누리는 데 기여할 수 있을거야\"
필리핀 의료봉사팀은 올해 안에 산델을
사천으로 초청해
마지막 수술을 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장 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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