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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100만 원이 없어서...위기 가구 긴급 지원

◀ 앵 커 ▶
100만 원을 빌려주는 정부의
소액 생계비 대출에 전국적으로 11만 명이
넘는 사람이 몰렸습니다.

한계에 직면한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일텐데요.

경상남도가 위기에 직면한 한계 도민에게
긴급 생계비와 소액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문철진 기자!
◀ END ▶
◀ 리포트 ▶
서민금융진흥원이 지난 7월까지 지원한
소액 생계비 대출은 11만 1천326건.

15.9%의 높은 이자율에도
100만 원을 빌리기 위해 이토록 많은
사람이 몰린 겁니다.

빚으로 코로나를 버틴 서민 경제가
계속되는 고금리와 경기 침체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지는 신호로 보입니다.

◀ INT ▶김OO/김해시
\"폐업하고 이제 파산 신청을 하고 또 일을
하다가 다쳐가지고...엄청 막막했죠.
월세도 3개월이 밀려가지고...\"

가계대출 급증세를 막기 위해
최근 들어 정부가 대출 관리에 나서면서
취약계층의 자금난은 더욱 심화되고 있습니다.

◀ INT ▶정대겸/전국배달업연합회 김해지부장
\"대출을 못 받아서 사채를 끌어 쓰시는
기사님들이 상당히 많으시고요. 지금 뭐
거의 대부분 다 그렇게 생활하신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도민들을 돕기 위해
경상남도가 긴급 생계 지원 제도를
마련했습니다.

우선 실직이나 폐업, 질병 등으로
생계 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생계비와 의료비, 주거비 등을
현금으로 즉시 지원하는 '희망지원금'을
도입합니다.

도와 시·군이 2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며
2천700가구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 INT ▶신종우/경상남도 복지여성국장
\"일시적 위기로 한계에 처한 도민이
경남도와 시군의 도움을 받아 일시적 위기를
극복하고 안정된 삶을 이어가는데 버팀목이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저신용자에게 소액 생계비를 대출해 주는
'경남동행론'도 함께 추진합니다.

도와 협약을 맺은 금융기관이
1금융권 이용이 힘든 도민 2만여 명에게
최대 150만 원을 7~9%의 금리로 빌려줍니다.

이자율이 높은 소액 생계비 대출을
이용하고 있는 도민 1만 8천여 명에게는
이자 일부를 지원합니다.

경상남도는 연내에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상반기에 두 제도를 모두 시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철진
◀ END ▶
문철진
도경찰청, 창원지검, 창원지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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