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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정치권 '지리산 산악열차' 반대 한 목소리

[앵커]
지리산 형제봉 일원을 산악철도와 호텔 등의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하동군의 알프스 프로젝트, 

기획재정부가 사회적 타협 방식인 '한걸음 모델'의 과제로 
논의 중인데 여야 정치권이 일제히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기획재정부도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경 파괴에 대한 자연의 역습이라는 코로나 시대에  
낡은 토건사업을 벌이는 것 자체가 시대착오적이다

지리산에 산악철도, 케이블카, 모노레일, 호텔 등을 짓겠다는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에 대한 국회 기획재정위와 환경노동위의 
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당 의원들이 낸 성명서입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것(알프스 하동 프로젝트)은 4차 산업혁명이나 
그린 뉴딜을 목표로 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과도 완전히 배치됩니다."

이에 앞서 윤상기 하동군수의 소속 정당인 국민의힘도 
김은혜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리산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며 
"지리산 산악열차 사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여야 모두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에 반대한 겁니다. 

기획재정부가 사회적 타협 방식이라며 내 논 '한걸음모델'의 
슬로건은 상생이지만 주민들의 찬반 갈등의 
골은 도리어 깊어지고 있습니다. 

최재인 / 하동산악열차 유치추진위원장
"정부는 환경단체의 눈치만 보지 말고 찬성 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지속 가능하고 조화로운 
산림 관광 휴양 모델이 될 수 있도록..." 

배혜원 / 산악열차 반대 사무국장
"(기획재정부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 
이 조정 기구(한걸음 모델)를 만들었는데 
결과적으로는 갈등을 조장하고 분열을 야기하는..."

환경부가 복원한 반달가슴곰 서식지인 지리산 형제봉 일원에  
기획재정부가 산악철도를 추진하면서 정부 부처간 
정책 충돌까지 빚어지고 있습니다.  

반대 목소리와 논란이 커지자 기획재정부는 
애초 지난주 금요일 마무리하려던 '알프스 하동 프로젝트'
한걸음모델 회의를 오는 4일 한 차례 더 열기로 했습니다. 

MBC NEWS 이준석입니다.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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