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올해 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5인 이상 사업장으로 확대 적용됐지만
일을 하다 숨지는 사고는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8일 하루 동안 깔리고 끼이는
사고 때문에 노동자 3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선영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경남 창녕의 한 철판 도장 공장입니다.
지난 8일 오전,
크레인에 매달린 1톤가량의 철판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밑에서 작업을 하던 파키스탄 국적 20대 노동자가 숨졌습니다.
◀ INT ▶ 공장 관계자(음성변조)
(혹시 어떤 일 때문에 좀 사고가 난 걸로?) 아니 그걸 이야기할 필요도 없고 그냥 가주세요.\"
///장면전환///
같은 날 오후 3시 3분쯤, 경남 김해시 상동면의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약 1톤짜리 코일에 깔려 숨졌습니다.
◀ INT ▶ 김남진/김해중부경찰서 형사과장
\"(코일이) 벽 쪽에 기대져 있더라고요. 고정이 안 돼 있으니까, 넘어갔겠죠. 자기가 이렇게 보다가 자기 쪽으로 넘어온 거예요. 세워 놓은 게\"
경남 함안군 군북면의 한 섬유 제조 공장에서도 섬유조합기 청소를 하던 30대 베트남 국적 남성이 끼임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 st-up ▶
\"세 사고 현장 모두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가
50명보다 적지만, 올해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되면서 이곳 함안 공장을 제외한 2곳이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노동계는 세 사고가 모두 전형적인 깔림·끼임 사고였고, 최소한의 위험 확인만 했어도 막을 수 있는 인재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 INT ▶김병훈/민주노총 경남본부 안전보건국장
\"작업 시작 전에 작업 사업주가 안전한지 안 한 지만 점검만 했어도 이 사고는 일어나지 않아요.
[ CG ]
실제로 산업 재해로 숨진 사고 가운데
끼임 사고가 두 번째로 많고,
깔림*뒤집힘 사고도 다섯 번째입니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난 세 공장 일부 구역에
'부분 작업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
◀ INT ▶이근규/고용노동부 창원지청 과장
\"평소에 사고가 많이 안 났던 그런 사업장이기 때문에 저희가 미처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조금 관심을 가져야되겠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한 달 전
일하다 숨지는 사고를 강력히 처벌하겠다며
광역중대재해수사과를 만들었지만
벌써 노동자 6명이 일하다 목숨을 잃었습니다.
MBC뉴스 이선영입니다.
◀ E N D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