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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000002

명태균 돈 거래 통화 공개..수사대상 오르나?

◀ 앵 커 ▶
김영선 전 의원이 명태균 씨에게
매달 세비 절반을 건넨 정황이 담긴
녹음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검찰이 두 사람 간의 돈 거래 의혹을
수사 중인데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할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성오 기자가 보도..
◀ END ▶
◀ 리포트 ▶

김영선 의원이
창원시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당선된지
두 달여 뒤 명태균 씨와 김영선 의원실의
회계책임자가 나눈 대화입니다.

◀ S Y N ▶명태균-회계책임자(2022년 8월, 출처: 뉴스토마토)
\"아니 그 오늘 요번에 저 세비 얼마 받았는데?\"
[제가 확인하고 바로 전화 드릴게요. 920(만원) 정도 들어왔습니다.] \"근데 나하고 딱 약속한 건 2분의 1이야\" [2분의 1? 네.] \"네. 딱 입금 딱 계산해갖고, 1원이라도 틀리면 나는 끝이라가, 바로 보내야지\" [알겠습니다.]

김 전 의원과 회계책임자의 통화 내용도
공개됐습니다.

◀ S Y N 김영선 전 의원-회계책임자(2022년 8월 출처:뉴스토마토)
\"난데, 그 명 본부장이, 그 저기 돈 받는 거를 어떻게 받으라고 그러드나?\" [일단 현금으로 해야 되는데] \"어.\" [제 통장으로 입금해주시면 제가 찾아서 명 본부장님한테 현금으로 찾아 드리는 걸로] \"응. 그래 알았어, 그 저기 계좌번호 하나 보내볼래. 카톡으로\"

\"어. 난데 그 보냈거든. 현찰로 뽑아서 주라고\"

\"그 저기 명 대표한테 전했나?\"
[네. 네. 전달했습니다.]

뉴스토마토 보도에 따르면
'김영선 전 의원은 2022년 보궐선거 당선 직후
명태균 씨에게 세비의 절반을
지속적으로 보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세비 절반 송금'은
지난 2022년 8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이어졌고,
금액은 9천 678만 원에 이른다고 보도했습니다.

창원지검은 비슷한 기간 동안
김 전 의원이 명 씨에게 6천300만 원을 전달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보도 내용에 따른 금액이
검찰이 파악한 금액보다
3천3백만 원 가량 많습니다.

///장면전환///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관련해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 SYNC ▶오동운 공수처장(어제 국회법사위)
\"의원님께서 말씀하신 정치자금법 위반 관련해서 검토해보겠습니다.\"

조국혁신당 박은정 의원은
김건희 여사도 수사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SYNC ▶박은정 국회의원/조국혁신당
\"혜택을 받은 사람이 김영선 전 의원이고 혜택을 준 사람이 김건희 여사라면 그 돈이 어디로 흘러 갔을지 수사해야 합니다.\"

김 전 의원과 명 씨의 돈 거래 의혹이
김건희 여사까지 확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명태균 씨는
뉴스토마토에 보낸 공문에서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빌려준 돈 6천만 원을 돌려 받은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명태균 녹음 파일로 불거진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은
검찰과 공수처의 수사 검토 대상을 넘어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성오입니다.
◀ END ▶
정성오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합천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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