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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경남_HOTcilp데스크(TV)

"내 월급 빼고 다 오르는데.." 낮엔 식당사장..

◀ 앵 커 ▶
\"내 월급 빼고 다 올랐다\"는 말,
많이들 체감하실 텐데요.

고물가 때문에 부족해진 생활비를 채우기 위해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습니다.

부정석 기잡니다.
◀ 리포트 ▶
10년째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공동진 씨.

밤 8시, 식당 문을 닫으면
곧바로 새로운 일터로 출근합니다.

지난 3월부터 친구와 함께 대리운전을
시작한 겁니다.

식당을 찾는 손님을 줄고 식자재값이 오르면서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해 부업에 나섰습니다.

대리운전으로 손에 쥐는 돈은
한 달 평균 90여 만 원.

◀ INT ▶공동진 부업자(식당*대리운전)
\"부업을 시작한 지는 한 3개월 정도 됐고 이제 하게 된 계기는 생활이 힘들다 보니까..\"

공 씨는 식당에 대리운전까지
하루 15시간 이상 일하고 있습니다.

몸은 피곤하지만 아이들 학원비 때문에
부업을 그만 둘 순 없다고 말합니다.

◀ INT ▶공동진 부업자(식당*대리운전)
\"(부업)해보니까 필수라고 느끼죠 부업을 하고 나니까 그래도 내 통장에 돈이 들어오니까 애들 학원비 걱정 안 해도 되니까 그게 그나마..\"

공장을 다니는 30대 이 모씨도
1년 전부터 부업인 배달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월급은 몇 년째 그대로인데 식비와 학원비 등
생활비가 계속 오르기 때문입니다.

하루 4시간 정도 배달을 해
한 달 평균 100여 만 원을 가져갑니다.

◀ SYNC ▶이 모씨 부업자(공장*배달업)
\"급여는 더 이상 앞으로 많이 오를 것 같지는 않고요 올라봤자 뭐..부업하면서 그래도 돈이 들어오니까 무조건 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이처럼 고물가 때문에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 CG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업 인구는
전국에 57만 5천 명.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44만 7천 명보다 약 30%나 늘었습니다.\"

부업 인구는 늘고 있지만 소득 개선 정도는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G ]
한국노동연구원에 따르면
본업과 부업 평균 소득은 294만 7천 원
단독 일자리 종사자보다 평균 21만 원 정도
많지만

시간 당 소득은 만 3천 원으로 오히려
3천 원 정도 적었습니다.

◀ SYNC ▶신선옥 한국노동연구원 전문위원
\"첫 번째 일자리도 조금 불안정한 일자리고 두 번째 일자리도 마찬가지고 불안정한 일자리고 해서 국민연금도 낮고 고용보험 가입율도 낮아서 대책이 필요하지 않을까\"

전문가들은 부업인구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들의 사각지대를 보완할 수 있는
새로운 안전망이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MBC NEWS 부정석입니다◀ END ▶
부정석
도교육청, 환경, 진해경찰서